‘라스’ 오종혁, “‘소요유’는 죽은 팬 위한 추모곡”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가수 오종혁이 자신이 작곡한 ‘소요유’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3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MC 김국진, 유종신, 유세윤, 규현 이하 ‘라디오스타’)에는 뮤지컬 ‘그날들’의 유준상, 이정열, 오종혁, 지창욱이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을 발휘했다.

이날 방송에서 오종혁은 “클릭비 시절 심장이 안 좋았던 팬이 행사가 끝난 후 우리를 쫓아 뛰어오다 심장에 이상이 와 쓰러졌다. 뒤늦게 발견하고 구급차를 불렀지만 후송되는 중에 세상을 떠났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클릭비 시절 처음으로 작곡했던 노래 ‘소요유’가 ‘나를 떠나 자유로워지다’라는 뜻인데 안타깝게 떠난 팬을 추모하는 노래다”고 밝혔다.

또 “2011년 불현 듯 옛 숙소가 떠올라 밤에 가봤는데 주차장을 바라보다 갑자기 팬 생각이 났다. 그 날이 1월 15일이었는데 알고 보니 팬이 세상을 떠난 지 1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팬이 불렀기 때문에 내가 거길 가지 않았나 싶다. 잊고 산 게 너무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오종혁. 사진 =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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