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은 7승 쾌투' 두산, SK 꺾고 5연승 포효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의 상승세가 더 강했다. 두산은 SK의 7연승을 저지하고 5연승 행진을 달렸다.

두산 베어스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두산은 5연승을 달리며 54승 40패 2무, 6연승에서 멈춘 SK는 43승 46패 2무를 기록했다.

이날 두산에서는 선발투수 노경은의 역투가 돋보였다. 노경은은 7이닝 1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 시즌 7승째를 따냈다.

출발은 SK가 좋았다. 1회초 공격에서 선취 득점에 성공한 것이다.

선두타자 정근우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정근우는 조동화 타석 때 2루를 훔친데 이어 노경은의 폭투로 3루에 안착할 수 있었다. 이어 최정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SK가 먼저 점수를 얻었다.

두산은 이날 4번타자로 출전한 오재일이 2회말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치며 포문을 열자 1사 후 이원석이 좌전 안타를 쳐 득점권 찬스를 열었고 2사 후에는 양의지가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려 주자 2명이 한꺼번에 득점, 두산이 2-1로 역전할 수 있었다.

1점차 박빙 리드를 이어가던 두산은 6회말 1점을 추가하면서 숨통을 틔었다.

선두타자 김현수가 우전 안타를 쳤고 1사 후 홍성흔이 우중간 안타를 쳐 1사 1,3루 찬스를 잇자 이원석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3루주자 김현수가 홈플레이트를 밟을 수 있었다.

SK는 7회초 1사 만루 찬스를 얻고 노경은을 압박했으나 노경은은 한동민과 박진만을 모두 삼진 아웃으로 돌려세우고 위기에서 탈출했다.

위기 뒤엔 기회였다. 두산은 7회말 선두타자 김재호가 3루와 유격수를 가를 뻔한 내야 안타로 출루하자 정수빈에게 번트를 지시했다. 정수빈의 번트 타구를 잡은 투수 진해수는 1루에 악송구해 주자들이 모두 세이프됐고 1사 후 김현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노경은에 이어 홍상삼이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았고 9회초 윤명준이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매조지했다.

[두산 노경은이 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SK 경기 7회초 1사 만루 위기에서 SK 한동민, 박진만 두타자 연속 삼진을 잡고 위기를 벗어났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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