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조인식 기자] 돌아온 박준서가 대타로 결승홈런을 작렬시킨 롯데가 KIA를 제압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7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9회초에 나온 대타 박준서의 결승 투런홈런을 앞세워 7-2로 승리했다. 롯데는 50승 고지에 오르며 50승 3무 46패가 됐다.
롯데는 2회초 공격에서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는 2회초 1사에 나온 박종윤이 우측 펜스까지 가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장성호의 우전안타로 1, 3루를 만들었다. 강민호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박종윤을 불러들여 롯데는 1점을 앞서 나갔다.
KIA는 4회말 반격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3회까지 쉐인 유먼을 상대로 안타를 얻어내지 못했던 KIA는 4회말 선두 안치홍이 우전안타로 출루했고, 박기남의 희생번트와 신종길의 기습 번트 때 나온 포수 강민호의 실책으로 1사 1, 3루 찬스를 맞았다. 이후 신종길과 안치홍의 더블 스틸로 KIA는 1점을 만회해 균형을 이뤘다.
유먼이 마운드를 지키는 사이 롯데는 7회초 균형을 깨는 1점을 만들었다. 바뀐 투수 신승현을 상대로 선두 정훈이 중전안타를 쳤고, 1사 후 황재균의 내야안타와 유격수 홍재호의 실책으로 이어진 1, 3루 상황에서 대타 조성환이 우익수 플라이로 정훈을 불러들였다.
유먼에 눌려 있던 KIA는 7회말 나지완의 동점 솔로홈런으로 다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나지완은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유먼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광주구장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홈런을 작렬시켰다.
그러나 롯데는 이어진 무사 1, 3루 위기를 넘긴 뒤 9회초 대타 박준서의 투런홈런으로 결승점을 냈다. 9회초 1사 후 정훈의 내야안타가 나온 뒤에 신본기의 대타로 등장한 박준서는 박지훈의 2구째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대타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박준서의 홈런으로 승기를 잡은 롯데는 3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황재균의 좌전안타와 도루, 바뀐 투수 유동훈을 상대로 2사 후에 터진 손아섭의 우전 적시타로 롯데는 5-2로 달아났다. 그리고 전준우와 박종윤의 연속안타까지 묶은 롯데는 1점을 추가한 뒤 신창호의 폭투로 1점을 더 얻어 7-2를 만들어 승리했다.
롯데 선발 유먼은 7회까지 3피안타 2실점으로 KIA 타선을 묶었다.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긴 이닝을 소화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타선에서는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결승 홈런을 때려낸 박준서 외에도 손아섭이 4타수 3안타 1타점, 정훈이 4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롯데 타선은 장단 14안타로 KIA 마운드를 두들겼다.
KIA는 선발 헨리 소사가 초반 많은 투구수에도 불구하고 6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수많은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9회초 홈런 허용 후 마운드가 무너져 패하고 말았다. 선동열 감독의 1000번째 경기에서 패한 KIA는 43승 2무 52패가 됐다.
[박준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