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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소녀시대 멤버 수영이 '2013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단독 MC로 나선다.
2일 사단법인 여성영화인모임에 따르면 오는 5일 올해로 14회를 맞는 '2013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 MC로 수영이 발탁됐다.
여성영화인모임 관계자는 "최수영은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여성영화인의 일원으로서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의 사회를 흔쾌히 수락해 배우로서의 열정 또한 여전히 뜨거움을 드러냈다"며 "특히 여배우의 단독진행은 연말 시상식에도 흔치 않은 사례로 최수영의 진행자로서의 재능 또한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또 이날 시상식에서는 원로여성영화인 고은아 선생이 공로상 수상자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그는 1960년대와 70년대, 이름처럼 청초하고 정숙한 한국 여인의 이미지로 스크린을 수놓으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은 배우로, 데뷔작 '란의 비가'(연출 정진우, 1965)에서는 시한부 삶을 사는 청순하고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으로 사랑을 받았으며 대표작 '갯마을'(김수용, 1965)에서는 해변가 마을 청상과부의 운명적인 삶과 복합적인 캐릭터를 훌륭하게 표현해 평단과 대중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여성영화인모임 후보선정위원회 관계자는 "배우 고은아 선생이 가녀리고 청초한 용모 뒤에 숨겨진 강인함이라는 개성으로 '새로운 한국적 여인상'을 부각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기에 공로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은 최고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여성영화인상과 공로상, 연기상과 함께 5개 부문상(제작·프로듀서, 홍보마케팅, 연출·시나리오, 기술, 단편·다큐멘터리)을 선정, 수여함으로써 2013년 주목할 만한 활약을 펼친 여성영화인을 조명하는 행사다. 시상식은 오는 5일 오후 7시 30분 안국동 씨네코드 선재에서 열린다.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MC 수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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