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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배우 김현중의 변신이 수목극 판도를 바꿨다.
15일 방송된 KBS 2TV 수목 특별기획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극본 채승대 김진수 고영오 이윤환 연출 김정규) 첫회는 격투를 벌이며 방황하는 삶을 사는 신정태(김현중)와 복수의 눈빛으로 가득한 가야(임수향)의 모습으로 포문을 열었다.
김현중은 짧은 등장임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눈빛과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발산, 브라운관을 압도하는 분위기의 신정태로 변신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김현중은 격투 장면에서 생동감 넘치는 액션을 완벽히 소화하며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함과 동시에 극 초반을 흥미진진하게 이끌었다. 특히 김현중은 날카로운 눈빛과 실감 나는 액션 연기로 대륙 최고의 파이터 신정태와 혼연일체된 모습을 선보이며 이미지 변신에 대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왕백산(정호빈)에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도 애써 담담한 척하는 신정태의 모습을 흔들리는 눈빛과 애잔한 표정에 고스란히 담아내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을 보여줬다.
김현중은 이날 방송을 통해 이전 작품들에서 보여주었던 부드러움을 완전히 벗고 ‘거친 남자’로 거듭나며 아역 시기 이후 재등장할 신정태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켰다. 말투부터 표정 하나하나까지 1930년대 시대극의 분위기를 제대로 표현해 내며 안정된 연기를 선보인 김현중은 이번 작품을 통해 또 하나의 명품 캐릭터 탄생을 예고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감격시대'는 7.8&(이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일 방송된 '예쁜남자' 마지막회 시청률 3.8%보다 4.0% 포인트 높은 수치다.
또 MBC '미스코리아'를 보다 높아 동시간대 방송된 수목극 2위로 안정적인 출발을 알렸다.
[KBS 2TV ‘감격시대’ 첫방송.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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