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학
[마이데일리 = 온라인뉴스팀]일본의 한 호텔이 한국인 투숙객에게 남긴 메모가 의도와는 다르게 반한감정을 타고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최근 한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본 NCB호텔에서 한국인 투숙객을 위해 한글로 작성한 메모가 게재됐다. 이 메모에는 투숙객 일부가 호텔 화장실에 비치된 휴지통에 볼일을 처리한 휴지를 버리는 일을 막기 위해 “일본의 휴지는 물에 녹습니다. 변기에 버려주세요”라고 적혀있다.
실제로 일본 및 해외 호텔의 화장실에 비치된 휴지통은 여성용 생리대 등을 버리기 위해 비치된 것이 다수다. 하지만 현재도 공공장소의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 휴지를 변기에 넣지 말라는 한국의 습관을 그대로 일본에서 한 관광객이 있어 이를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문화적 차이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반한감정이 극을 찌르는 일본에서는 이마저도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
일본 네티즌들은 “미개한 한국인”, “황당하다”, “물에 녹지 않는 휴지를 쓰는 한국인인가?”라며 한국인 전체를 싸잡아 욕하고 있다. 한 네티즌이 “한국의 휴지도 물에 녹는다. 가정집에서는 변기에 휴지를 버린다”고 그릇된 부분을 고치는 글을 게재했지만 이마저도 욕을 먹고 있다.
[일본 호텔에 비치된 주의글. 사진 =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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