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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온라인 뉴스팀] 아이돌 그룹 엑소의 테러를 예고한 일명 '김여신 사건'의 실체는 무엇일까?
28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아이돌 그룹을 상대로 테러를 계획한다는 일명 '김여신 사건'에 대해 소개했다.
'김여신'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과거 BAP의 힘찬에게 설사약을 탄 커피를 준 적이 있고, 동방신기 유노윤호에게는 본드를 넣은 음료수를 건넨 적이 있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또 최근에는 엑소의 공연장으로 찾아가 염산이 섞인 음료를 멤버 중 한 명에게 건넬 것이라 예고했다.
제작진이 만난 한 여성 팬에 따르면 '김여신'이 아이돌을 증오하게 된 것은 개인적인 원한 때문이다. 이 팬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사생팬들이 (택시를 타고) 동방신기를 쫓아가다가 (김여신의) 부모가 타고 있는 차와 사고가 났다. 그 사고로 자기 부모님을 돌아가시게 만들었다고 해서 증오스럽다고 했다. 이후 그렇게 아이돌에 대한 증오가 시작되면서 (연예인들이) 고통스러운 게 즐겁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하지만 제작진이 취재한 결과 사건이 일어난 당일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사건은 없었으며, 사고 주변 지역에서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사건은 존재하지 않았다.
여기에 2007년 '김여신'의 부모님이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알려졌지만 '김여신'이 동방신기 멤버 유노윤호에게 본드를 넣은 음료수를 건넨 사건은 지난 2006년 발생했고, 사건을 일으킬 당시 '김여신'의 나이가 15세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용의자의 나이는 22세로 드러났다. 이 밖에도 제작진이 '김여신'이 밝힌 신상에 따라 그를 추적했으나 이 역시도 사실이 아니었다.
특히 엑소의 테러를 예고했던 당일, 해당 공연이 끝난 뒤 '김여신'은 자신의 블로그에 "나는 평범한 중학생이고 우연히 인터넷에서 엑소 안티글을 보고 호기심이 생겼다. 안티들이 더 하라고 띄워줘서 이런 글을 계속 올리게 됐다"고 고백해 결국 '김여신 사건'은 실체없는 사건에 그치게 됐다.
['궁금한 이야기Y' 방송장면.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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