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류중일 감독이 대회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솔직한 생각을 드러냈다.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류중일 감독은 2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공식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있었던 일에 대해 언급했다.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는 1만 3500명의 자원봉사자가 활동하고 있다. 이는 역대 최고규모. 하루에도 수많은 종목이 펼쳐지는 대회 특성상 말 그대로 '봉사'를 하는 이들은 아시안게임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하지만 몇몇 자원봉사자들의 몰지각한 행동이 선수단을 힘들게 하고 있다.
이날 문학구장 공식 연습에 앞서 전날 서울 목동구장에서 연습을 실시한 류중일 감독은 전날 있었던 일에 대해 말했다.
류 감독은 "자원 봉사자들이 선수 사인 받기 바쁘더라. 그래도 나는 상황이 괜찮지만 선수들은 정해진 스케줄대로 연습 등 많은 것을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가져온 공에 선수들이 연습이 끝난 뒤에 받는 것도 아니고 경기장에 있는 실제 사용하는 공들을 많이 집어와 사인을 요청하더라"면서 "그렇게 하는 사람들은 자원봉사자가 아니다. 그리고 교육도 제대로 받지 않은 것 같다"고 독한 멘트를 이어갔다.
자원봉사자는 대회에 참가한 일원이지 팬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 류 감독의 발언이다. 특히 이러한 행동들이 선수들에게 피해를 끼친다면 그 정도는 더욱 심각해 진다. 그리고 이들을 관리 감독해야 하는 조직위원회의 방관이 이러한 문제들을 더욱 크게 만들고 있다.
[류중일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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