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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태국의 유명모델 겸 배우 두앙자이 피치탐폰이 최근 한국의 제주공항에서 수난을 당해 태국언론이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고 중국 매체가 전했다.
태국의 여자모델 두앙자이 피치탐폰(Duangjai Phichitamphon)이 최근 한국 제주공항에서 줄을 서 출국수속을 밟는 중에 복수의 여행객들로부터 발을 밟히고 헤어스타일이 손상돼 자신의 SNS로 이에 대한 분노를 표했으며 태국 언론이 이를 두고 피치탐폰 편에서 공중도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중국 찬카오샤오시(參考消息) 등서 홍콩 명보(明報)를 인용해 17,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치탐폰은 자신에게 피해를 준 여행객이 중국 내륙인이라고 지적했으며 소양이 부족했다고 비평했다고 매체가 전했다. 이러한 글은 태국매체의 인용을 거쳐 "내륙여행객들이 다시금 내륙인들을 부끄럽게 했다"고 현지에 보도되고 있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찬카오샤오시 등은 당시 여행객들이 매우 많았으며, 꼭 모두가 중국인이지 않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태국에서는 피치탐폰을 옹호하는 보도가 주를 이루고 있다고 보도했다.
피치탐폰은 자신이 기재한 글에서 "다른 외국의 여행객들은 모두 질서정연하게 줄을 서서 수속을 밟고 있었는데 갑자기 내륙여행객들이 몰려들면서 차례가 파괴됐으며 줄이 4~5 갈래로 갈라지면서 나 자신이 뒷부분의 위치로 밀리고 그 사이 내륙여행객들이 발을 밟고 머리를 잡아당긴 일이 있었다"고 기술했다.
피치탐폰은 이 과정에서 자신의 핸드폰으로 영상을 녹화하기도 했으며 영상이 태국 매체에 전해져 현지인들을 자극하기도 했다고 중국 찬카오샤오시 등에서 보도했다.
중국 매체는 당시 내륙여행객에 소양이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피치탐폰이 민족정서에 호소한 것이 현지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일으키고 있다는 여론도 있다고 보도했다.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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