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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배우 이재윤이 상대 배우 안소희에게 맞았던 사연을 털어놓으며 울상지었다.
tvN ‘하트 투 하트’는 아름다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지어졌다. 특히 장두수(이재윤)과 고세로(안소희)는 먼 길을 돌아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했다. 특히 엔딩에서 고세로가 미국으로 떠나려는 자신을 잡기 위해 공항으로 달려온 장두수의 정강이를 차는 장면은 큰 웃음을 줬다.
이재윤은 “진짜 아팠다”고 말하며 웃었다. 자신보다 체구가 작고 마른 여동생에게 발로 차인 것이 얼마나 아팠겠냐마는, 이재윤은 “멍까지 들었다”고 고백했다. 실제로 자신의 멍든 다리를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했다.
“막상 맞을 때는 안아팠는데, 시간이 흐르더니 멍이 크게 들고 또 오래갔어요. 촬영 전에는 ‘괜찮아, 잘하고 있어’라고 안소희를 위로했었고, 이윤정 PD님도 ‘힘껏 차세요~’라고 주문했었죠. 그런데 정말로 세게 차더라고요. 내가 아픈 척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진짜 아팠답니다.”
이재윤과 안소희의 나이차는 무려 여덟살.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의 ‘케미’는 대단했다. 순정마초 장두수와 똑부러지는 고세로는 주연이었던 차홍도(최강희)와 고이석(천정명) 못지 않았다. 이재윤 역시 안소희와의 연기를 만족스러워했다. 이재윤은 “안소희가 출연한 다른 작품은 아직 보지 못했지만, 걱정은 안했다”며 “물론 낯선 느낌은 있었을 지언정 우리는 호흡이 잘맞았고 그 친구만의 매력을 발견했다”고 극찬했다.
장두수와 고세로가 마지막회에 가서야 사랑을 이루게 된 건 이재윤의 힘이 컸다. 처음엔 장두수가 차홍도와 러브라인을 이뤄나가다가, 갑자기 고세로에게로 마음을 돌리는건 설득력이 없다고 느껴져 이재윤이 직접 작가에게 수정을 제안했다고.
“차홍도에 대한 호감이 생겨서 힘들어하다가 바로 고세로의 마음을 받아들이는건 이해하기 힘들었어요. 그래서 이윤정 PD님, 작가님에게 말해서 수정했습니다. 둘이(장두수 고세로) 너무 빨리 붙어버리면 장두수라는 인물의 깊이도 떨어질 것 같았거든요. 고세로와의 로맨스를 보고 빨리 싶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연기하기 어려울 수 있었어요. 시청자 반응이나 댓글들만 봐도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이에요. 많은 분들이 봐주시는 것 같아서 뿌듯했어요. 너무 감사해서 포털 사이트 내 좋은 댓글에는 살포시 추천 버튼을 눌렀죠.”
앞으로 이재윤은 장르나 캐릭터에 상관없이 다양한 연기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드라마 종영 후 편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는 이재윤은 “작품 선택에 제한을 두기 보다는 내게 더 호의적으로 다가오는 작품을 택할 것 같고, 혹은 내가 꼭 만나고 싶은 배우와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사진 =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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