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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5월과 6월 가요계를 휩쓸었던 남성 아이돌 그룹 빅뱅이 오는 7월1일 또 다른 신곡을 들고 새로운 활동을 시작한다. 매달 두곡을 발표한 후 음악 방송 무대에 오르고, 늘 음원차트 정상을 지켜왔기 때문에 ‘컴백’이라는 표현도 어색하다.
올해 상반기는 빅뱅이 마무리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달에 싱글 앨범 한 장을 낸다는 파격적인 시스템으로 가요계를 긴장시켰던 빅뱅은 5월과 6월에 걸쳐 ‘LOSER’(루저), ‘BAE BAE’(베베), ‘BANG BANG BANG’(뱅뱅뱅), ‘WE LIKE 2 PARTY’(위 라이크 투 파티)를 히트시켰고 톱 아이돌로서의 위엄을 과시했다. 최근에는 이 네곡의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도합 1억뷰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오는 7월 발매되는 신곡에도 빅뱅 멤버들의 공이 깃든 것으로 알려졌다. 빅뱅이 꾸준히 ‘음원괴물’이라는 타이틀로 불리며 좋은 성적을 거둬왔기 때문에 7월 신곡 역시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차트 올킬은 예견된 결과다.
그러나 분명히 위험 요소는 존재한다. 7월부터는 여름을 맞아 걸그룹들의 공습이 시작된다. 이미 씨스타와 AOA가 한차례 가요계를 휩쓸었고, 앞으로 소녀시대, 걸스데이, 에이핑크 등 대중성이 강한 걸그룹이 대거 활동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인피니트, 슈퍼주니어 등도 순차적으로 복귀한다고 알려지면서 올 하반기 가요계는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고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무리 빅뱅이라도 견제 세력이 많아지면 힘을 잃기 마련이다. 최근 빅뱅이 엑소와의 음악 방송 1위 및 음원 정상 자리를 두고 펼친 대결에서 맥을 못추는 결과를 낸 적도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무조건 빅뱅이 이기리란 법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빅뱅은 빅뱅”이라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가장 무섭고 강력한 존재, 피하고 싶은 경쟁 상대인 셈이다. 빅뱅 활동 시기를 피해 새 앨범을 제작하고 컴백 일정을 조정하는 가수들과 제작자들 역시 적지 않았다.
빅뱅은 현재 국내 활동과 더불어 중국 투어도 진행 중이다. 하반기에도 쉬지 않고 월드 투어를 지속할 예정이며 9월에는 ‘MADE SERIES’(메이드 시리즈)를 종결짓는 정규 앨범도 발매된다. 가요계 판도가 아무리 시도 때도 없이 바뀐다 할지라도, 새로운 대세와 톱 가수들이 탄생된다 할지라도 아직까지 빅뱅은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이다. 빅뱅이 낼 하반기 결과물에도 관심이 쏠린다.
[빅뱅.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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