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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공교롭다. 크리스 코글란이 2루 슬라이딩 룰 개정이 발표된 날 오클랜드로 이적했다.
MLB.com을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26일(한국시각) 시카고 컵스 외야수 코글란과 오클랜드 오른손 투수 애런 브룩스의 1대1 맞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코글란은 오클랜드, 브룩스는 컵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코글란은 국내 야구 팬들에게는 애증의 대상이다. 지난해 9월 18일 피츠버그전서 더블 플레이를 시도하던 강정호에게 슬라이딩을 시도, 부상을 입혔다. 강정호는 코글란의 무리하고 공격적인 슬라이딩에 시즌 아웃됐다. 이를 계기로 주자의 더블플레이 방지를 목적으로 한 공격적인 2루 슬라이딩이 제재돼야 한다는 주장이 커졌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날 2루 슬라이딩 룰 개정을 발표했다. 공교롭게도 컵스는 2루 슬라이딩 룰이 발표되는 날 코글란의 오클랜드 이적 소식을 발표했다.
코글란은 2009년 플로리다에 입단, 내셔널리그 신인상을 수상했다. 2014년 컵스로 이적, 2년간 뜅었다. 지난해에는 148경기서 타율 0.250 16홈런 41타점 64득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성적은 666경기서 타율 0.268 46홈런 199타점.
컵스로 옮기게 된 브룩스는 지난해 11경기서 3승4패 평균자책점 6.71을 기록했다.
[코글란.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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