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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걸그룹 CLC(오승희 최유진 장승연 SORN 장예은 엘키 권은빈)가 뜻 깊은 기부 콘서트를 개최했다.
CLC는 1일 오후 서울 중구 신세계 메사홀에서 데뷔 3주년 기념 기부 콘서트 '블랙 드레스(BLACK DRESS)'를 열었다.
이번 콘서트는 CLC가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무료 공연으로 진행했다. 콘서트 관람객들의 자율 기부를 통해 기부금을 모아 CLC가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소아당뇨협회에 전액 기부하는 기획이다. 콘서트에는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추산 팬 350~400명이 몰려 CLC의 선행에 동참했다.
"데뷔 3주년이란 게 믿기지 않는다"는 CLC는 "데뷔가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며 "그동안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 드린다"고 고마워했다.
특히 "오늘 공연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소아당뇨 환우 분들과 가족 분들을 위한 기부 콘서트"라며 관객들을 향해 "여러분들도 부담 없이 관람하시고 기부에 동참해주시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CLC 멤버들은 콘서트 중 애장품 경매도 진행해 기부에 보탰다.
이날 CLC는 인기곡 '어디야?', '아니야', '투 더 스카이(To the sky)', '도깨비' 등은 물론이고 그룹 비투비의 '봄날의 기억',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 원더걸스의 '텔 미(Tell Me)' 등의 커버 무대도 선보여 팬들을 환호하게 했다. CLC는 "많은 분들에게 저희의 기쁨과 에너지를 나눠드리고 싶었는데 함께할 수 있어서 좋다"는 소감이었다.
콘서트의 마지막 무대는 최근 낸 미니 7집 앨범 타이틀곡 '블랙 드레스'로 꾸몄다.
'블랙드레스'는 매 앨범 다른 콘셉트를 내세우고 있는 CLC에게 새로운 도약을 준 노래다. 이날 멤버들은 '블랙드레스'를 준비할 때부터 "우리가 무대를 하는 모습을 생각하며 소름 돋았다"는 말처럼 강렬한 퍼포먼스로 기부 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했다.
특히 이날 콘서트는 CLC의 첫 콘서트 성격이기도 했다. "생각보다 무대를 완벽하게 못해서 아쉽다"면서도 CLC는 "저희가 더 열심히 해서 더 큰 공연장에서 더 큰 무대를 하고 싶다. 그때까지 저희랑 함께하자"고 팬들과 약속했다.
막내 권은빈은 객석을 채운 팬들을 둘러보며 "제가 어떻게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는지 싶었다"고 눈물을 터뜨리며 "제 마음만큼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바랐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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