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알 라얀(카타르) 이현호 기자] 쿠보 타케후사(21, 일본)가 이강인(21, 대한민국)에게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23일 오후 4시(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독일을 2-1로 꺾었다. 이로써 일본은 E조 1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쿠보는 이번 독일전에 선발 출전했다. 전반전은 0-1로 끌려갔다. 일카이 귄도간에게 페널티킥(PK)으로 실점했다. 쿠보는 하프타임에 토미야스 타케히로와 교체되어 나갔다. 후반에 역전극이 펼쳐졌다. 도안 리츠, 아사노 타쿠마가 연이어 골을 넣었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쿠보를 만났다. 쿠보는 “이번 독일전은 아마도 일본 월드컵 역사상 최고의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쿠보는 연신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하루 전에는 또 다른 아시아팀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2-1로 꺾었다. 이 경기도 역전극이었다. 쿠보는 “어제 훈련 끝나고 숙소 돌아가는 길에 버스에서 사우디-아르헨티나 경기를 봤다. 그 경기를 보고 동기부여를 얻었다. 사우디가 이겨서 정말 기뻤다. 사우디 팬들은 오늘 축제를 벌이더라. 아마 내일은 일본이 축제를 벌일 것”이라고 했다.
다음 날인 24일에는 대한민국이 우루과이와 격돌한다. 한국 대표팀에는 쿠보의 절친인 이강인이 있다. 쿠보는 “어제 이강인이 내게 문자를 보냈다. 독일전에서 잘하라며 행운을 빌어줬다. 이제는 내가 이강인의 내일 경기에 행운을 빌어줄 것이다. 내일 우루과이전은 이강인에게 중요한 경기다. 이강인은 내 베스트 프렌드 중 한 명이기 때문에 꼭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대표팀에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선수가 많다. 쿠보는 “분데스리가 선수들이 독일 대표팀 선수들의 특징을 잘 알려줬다”고 들려줬다. 또한 “하지메 모리야스 감독은 ‘월드컵을 어떻게 시작하느냐보다 어떻게 마무리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내일 승리를 자축하는 행사를 작게 할 것”이라고 말하며 경기장을 떠났다.
[사진 = 이현호 기자]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