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팽팽하던 1-1 상황에서 FC서울 골키퍼의 실수를 울산을 놓치지 않았다!
울산 현대가 1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하나원큐 K리그1 2023’FC서울과의 원정 경기에서 FC서울 최철원 골키퍼의 실수를 이청용이 결승골로 만들어 2-1 승리했다.
울산 현대는 3전 전승으로 승점 9점을 기록하며 선두로 뛰어올랐고, FC서울은 2승 1패로 승점 6점으로 3위가 되었다.
전반에는 양팀이 탐색전을 펼치며 별다른 찬스를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 27분 기성용이 때린 왼발 슛이 전반전 양팀의 유일한 유효 슛팅 이었다.
후반에는 FC서울이 먼저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7분 나상호가 정승현의 태클 견제에도 예리한 슈팅으로 울산의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도 2분 뒤 주민규가 동점골을 넣으며 경기는 팽팽한 분위기로 흘러갔다. 분위기를 탄 울산은 후반 16분 바코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노마크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FC서울 최철원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하면서 추가골을 넣지는 못했다.
하지만 후반 43분 돌발 상황이 있었다. 부상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공을 내보낸 것이었기에 울산 마틴 아담은 FC서울 김주성에게 스로인으로 던져주었다. 그리고 김주성은 이 공을 GK 최철원에게 백패스로 건네주었다.
최철원은 백패스 받은 공을 손을 사용해서 잡았다. 간접프리킥이 선언된 가운데 앞에 있던 울산 아이 타루가 재빠르게 볼을 낚아챈 뒤 아담에게 연결했고, 최철원이 쳐냈지만 뒤편에 있던 이청용이 다시 슈팅을 하며 결승골로 만들었다
▲FC서울 오스마르가 어이없다는 제스처를 보이고 있다.
▲결승골은 넣은 뒤 반지 키스를 하는 울산 현대 이청용.
▲어이없는 실수를 한 뒤 고개숙인 FC서울 최철원 골키퍼.
FC서울 선수들은 주심에게 어필했지만,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FC서울 관중들과 안익수 감독도 당황한 표정을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경기를 관전한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번 경기가 첫 K리그 관전이었다. 서울의 골키퍼가 실수를 한 것은 안타까웠지만,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였고 즐겼다"고 이야기 했다.
[간적프리킥이 선언되자 재빠르게 공을 뺏는 울산 아타루, 결승골은 이청용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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