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캠프 때 연습했던 1사 만루 시프트에 대한 시험의 결과를 못봐서 아쉽다"
이만수 감독이 이끄는 SK 와이번스는 1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범경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8-9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SK는 2연승을 마무리하며 시범경기 전적 4승 4패를 기록했다.
SK는 9회초까지 8-6으로 앞섰지만 9회말 대타 박병호에게 동점 투런 홈런을 맞았다. 이어 서건창의 볼넷 등으로 1사 3루. 그러자 SK는 만루작전을 택했다. 그리고 스프링캠프 때 연습했던 수비를 실험했다.
SK는 끝내기 패배를 당할 수 있는 상황이 나왔을 때 중견수가 내야로 이동, 내야수가 5명이 되는 수비 시프트를 연습했고 이날 실제 상황이 벌어졌다. 하지만 결과는 허무했다. 마운드에 있는 최영필이 이성열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결과물을 만들지 못한 것.
경기 후 이만수 감독은 "의미있는 경기였다. 좋은 경험이었다"며 "반면교사로 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마지막 상황에 대해서는 "캠프 때 연습했던 1사 만루 시프트에 대한 시험의 결과를 못봐서 아쉽다"고 말했다.
비록 패했지만 긍정적인 부분도 많이 언급했다. 이 감독은 "전유수의 중간계투 능력과 선수들의 작전 수행 능력을 칭찬하고 싶고 4번 타자 최정도 자리를 잡는 것 같아서 보기 좋았다"고 평했다. 또 "조성우는 시간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눈여겨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막전 4번 타자로 낙점한 최정은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며 조성우도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SK 이만수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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