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차태현이 화면해설 내레이션 소감을 전했다.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는 8일 영화 '7번방의 선물'(감독 이환경) 배리어프리버전 녹음을 진행한 차태현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배리어프리(Barrier-Free)영화란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국어자막을 넣어 장애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를 말한다.
'7번방의 선물' 배리어프리 버전 화면해설을 맡은 차태현은 "방송 드라마의 화면해설은 들어 본 적이 있으나 영화의 화면해설은 처음 들어봤다. 이번 제의가 들어왔을 때 무척 좋아하는 감독님의 영화이고 또 뜻깊은 일이라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화면해설에 대해서 더 많이 알았더라면 준비를 더 많이 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하지만 시각장애인 관객들이 영화의 흐름이 끊기지 않으면서도 기분 좋게 잘 보셨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지금까지 했던 영화의 후시 녹음과 비교했을 때도 이번 작업이 두 번째로 힘든 작업이다. 가장 힘든 작업은 이환경 감독님과 작업한 '챔프'였다"고 너스레를 떨며 "화면해설이 그만큼 어려운 작업이긴 했으나 많은 분들이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차태현은 제의가 온다면 다시 배리어프리 버전 영화에 참여할 의사를 밝히며 배리어프리버전 영화가 더 많이 제작됐으면 하는 소망을 전했다.
그는 "한국영화의 제작편수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배리어프리버전의 제작은 적은 걸로 알고 있다. 좀 더 다양하고 많은 장르의 영화들이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제작되어 관객 분들이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7번방의 선물'이 워낙 감동적인 영화라 배리어프리버전을 보는 관객 분들도 그 감동을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7번방의 선물'은 용구(류승룡)와 7번방 패밀리들이 용구 딸 예승을 외부인 절대 출입금지인 교도소에 반입하기 위해 벌이는 미션을 그린 영화로, 전국을 훈훈한 부성애로 물들이며 올해 첫 천만영화에 등극했다.
그동안 제작됐던 배리어프리영화들은 사단법인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의 자체 제작이나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으로만 이루어졌지만 최초 배급사 NEW가 제작비 전액을 지원했으며, 차태현이 목소리를 재능기부했다.
[영화 '7번방의 선물' 배리어프리 버전 화면해설을 맡은 차태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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