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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싸이의 인기는 단연 노래와 춤 때문. 하지만 뮤직비디오 속 그의 독특하고도 다양한 패션도 인기에 한 몫 한다.
아리랑TV의 'Korea Today'에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 가는 싸이의 ‘젠틀맨’ 뮤직비디오 속 패션을 분석했다. 발표와 동시에 세계를 사로잡고 있는 싸이의 뮤직비디오는 중독성 있는 노래와 코믹한 춤 뿐만 아니라 한층 업그레이드된 패션 또한 관심을 받고 있다. 몸에 딱 맞는 정형화된 디자인의 정장에 보타이를 매치하고 말춤을 췄던 싸이는 이번 '젠틀맨'에서 캐주얼한 정장 위주의 반전 스타일 패션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어깨가 강조된 파워숄더 재킷과 종아리부터 무릎까지 달라붙지만, 무릎 위부턴 자루처럼 넉넉한 폭이 넓은 배기팬츠를 선보였다. 밑위길이가 긴 디자인의 배기팬츠는 ‘젠틀맨’의 포인트 안무인 ‘시건방 춤’에서 하체를 튕기는 동작이 강조될 수 있는 최적의 의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배기팬츠는 모델같이 늘씬한 몸매의 남성들만 소화할 수 있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싸이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배기팬츠를 소화한 것.
재킷 역시 강남스타일 때보다 더욱 화려해졌다. 흰색, 검은색 등 무채색 계열 재킷과 같이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 패션에 비즈 장식과 반짝이나 화려한 패턴이 포함된 원단 소재를 선택해 더욱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벨트 색상까지 재킷에 맞춰 화려한 의상에 한 몫을 더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싸이와 백댄서가 함께 나오는 장면 구성에서도 패션에 신경을 많이 쓴 노력을 엿볼 수 있다. 백댄서 의상은 싸이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스타일로 대체로 무채색 계열을 선택해 화려한 싸이의 의상을 더욱 빛나게 해주었다.
그리고 싸이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선글라스는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인기몰이를 시작하였을 때, 해외에서 선글라스 벗은 싸이는 못 알아본다는 말이 있었을 정도로 그에게 소중한 '패션 아이템'. 강남스타일 때부터 착용했던 사각모양 선글라스와는 달리 젠틀맨에서는 동그란 모양으로 스타일 변화를 주었다. 또한, 코믹하고 과장된 디자인의 의상에 균형을 맞춰주는 역할을 하는 슈즈 역시도 빼놓을 수 없는 싸이의 패션 아이템이다. 무대에서는 점잖은 디자인의 옥스포드 구두를, 평상시에는 깔끔한 스니커즈나 로퍼 등을 착용해 세련미를 주고 있다.
아무리 코믹한 춤을 추고 유머러스한 장면을 연출하더라도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젠틀해 더욱 반전의 매력이 느껴지는 싸이의 패션은 26일 금요일 오전 7시 'Korea Today'에서 공개된다
['젠틀맨' 뮤직비디오속 싸이. 사진 = 아리랑 TV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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