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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최근 11집으로 컴백한 데뷔 15년차 최장수돌 신화가 어찌된 일인지 SBS에서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팬들의 의혹을 사고 있다.
신화는 26일 방송된 SBS 가요 순위 프로그램 '인기가요'(인가)에 출연하지 않았다. 최근 11집으로 컴백해 타이틀곡 '디스 러브'로 본격 활동에 나선 신화는 케이블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엠카)을 비롯해 KBS 2TV '뮤직뱅크'(뮤뱅), MBC '쇼!음악중심'(음중) 등 주요 음악 프로그램에서는 잇달아 컴백 무대를 가지며 최장수돌의 귀환을 알렸지만 '인가'에서는 지난 19일에 이어 26일에도 연속 불참해 이들의 출연을 기대했던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신화는 앞서 '엠카'와 '음중'에서는 컴백하자마자 첫 1위도 차지했던 터라 내심 SBS에서의 좋은 성적도 기대됐던 상황. 하지만 이날 '인가' 차트에서 신화는 12위에 머물렀다.
이에 팬들은 신화의 불참 소식에 아쉬움을 전하며 '인가' 공식 홈페이지의 시청자 의견, 출연 요청, 스타 팬 다이어리 등의 각종 게시판에 신화의 출연을 청원하기 시작했다. 실제 현재 해당 홈피에서 신화의 출연을 원하는 글은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뿐 만이 아니다. 팬들은 팬카페를 중심으로 신화의 순위를 올려 아예 '강제 소환'을 시키자며 사전 투표 점수 및 실시간 투표 점수를 높이기 위해 공지를 띄우고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주 연속 출연이 성사되지 않자, 한 네티즌은 "작년부터 왜 이러는거죠? 시청자 의견 보고만 있지말고 답변을 주세요. 이럴꺼면 시청자 의견을 받지를 말던가... 아무리 말해봤자 들은 척도 안하는데 시청자 의견란이 무슨 의미가 있죠?"라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신화는 가요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SBS에 편성된 어떤 예능 프로그램에도 현재 출연을 하고 있지 않다. 컴백 후 신화는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KBS 2TV '해피투게더3'와 '안녕하세요' 등 주요 지상파 예능에 모습을 비쳤지만 SBS 예능만큼은 출연 소식이 없어 급기야 팬들은 "SBS가 의도적으로 신화의 출연을 제한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신화는 지난해에도 데뷔 14년을 맞아 완전체로 컴백해 왕성하게 활동을 펼쳤지만 SBS에서는 '유앤아이'에 출연했던 것이 전부였다.
신화의 SBS 출연이 전무한 이유에 대한 의견도 분분하다. 지난해 종합편성채널 JTBC에서 론칭한 '신화방송'을 두고 SBS와의 갈등이 있었다는 설에서부터 SBS '강심장'이 아닌 '승승장구'를 재결합 방송으로 택한 것, 에릭의 SBS '정글의 법칙' 출연 고사 등을 언급하며 암묵적인 출연 제한이 생겼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엠카', '음중'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한 신화(위), 신화의 SBS '인가' 출연을 요청하는 팬들의 게시글(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MBC '음중' 방송캡처, SBS '인가' 공식 홈페이지 캡처]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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