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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가 시즌 2 '응답하라 1994'로 돌아온다.
'응답하라 1994'는 지난해 방송돼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응답하라 1997'의 시즌 2격으로 전작을 만들었던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1년 만에 돌아온 '응답하라 1994' 제작진은 주연으로 고아라, 정우, 유연석, 김성균의 출연을 기정사실화 하고 오는 7월 초까지 캐스팅을 완료, 7월 말 촬영에 돌입한다.
그렇다면 신드롬을 일으켰던 '응답하라 1997'과 제목까지 비슷한 '응답하라 1994'는 뭐가 다를까?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이뤄졌던 '응답하라 1997과 달리 '응답하라 1994'는 하숙집을 두고 경상도에서 상경한 대학생들이 한 하숙집에 모여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고아라는 극의 배경이 되는 하숙집 딸 역할을, 정우, 유연석, 김성균 등은 하숙생 역을 제안 받은 상태다.
'응답하라 1997'이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다뤘다면 '응답하라 1994'는 대학생의 이야기를 다루는 것.
드라마 관계자에 따르면 '응답하라 1994'는 전작이 가졌던 특유의 코믹한 분위기는 그대로 이어지지만 1994년 당시 대학생들이 가졌던 고민들을 인물 하나하나에 초점을 맞춰 다양하고 중점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또 전작이 90년대 말을 배경으로 1세대 아이돌 팬덤을 보여준 것과 달리 시즌 2에서는 신드롬적인 인기를 누렸던 서태지와 아이들, 농구 대잔치 등 다양한 소재들을 이용해 과거 향수를 불러 일으킬 예정이다.
공통점도 있다. '응답하라 1997'이 부산을 배경으로 부산 사투리로 극이 진행됐던 것과 같이 '응답하라 1994'에서도 경상도 사투리로 과거 설정을 극대화 한다.
드라마 관계자에 따르면 제작진은 출연진 섭외 단계에서 '경상도 사투리를 쓸 수 있는 배우'를 조건으로 섭외 및 오디션을 진행했다.
현재 출연을 확정지은 배우와 고심 중인 배우 모두 경상도 출신. 고아라와 유연석은 경남 진주 출신이며 정우는 부산, 김성균은 대구 출신이다. 또 고아라의 부모이자 하숙집 주인 부부 역의 성동일, 이일화 부부 역시 지방에서 상경해 서울에서 하숙집을 운영하고 있는 인물을 연기한다.
가수 에이핑크의 정은지와 가수 서인국 등 가수를 주연으로 내세웠던 것과 달리 고아라, 정우, 김성균, 유연석 등 배우를 중심으로 캐스팅한 '응답하라 1997'이 시즌 1의 영광을 재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응답하라 1994'는 오는 9월 방송된다.
['응답하라 1997' 출연을 거의 확정한 정우, 고아라, 유연석, 김성균(왼쪽부터), '응답하라 1997' 포스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CJ E&M 제공]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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