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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해적'(감독 이석훈 제작 하리마오 픽쳐스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이 크랭크인 했다.
'해적'은 지난 15일 전남 장흥에 위치한 천관산에서 첫 촬영을 시작했다.
이날 촬영에서는 귀신고래의 뱃속을 갈라 조선의 옥새를 꺼내오면 크게 출세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접한 산적의 우두머리 장사정(김남길)이 해적으로 전향할 것을 결심한 뒤 수하들을 이끌고 급히 바다로 향하는 모습을 담아냈다.
김남길, 유해진, 박철민 등 '해적'의 산적들은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짙은 분장과 두꺼운 의상을 입은 채로 쉴 새 없이 산등성이를 뛰어다니는 투혼을 불살랐다는 후문이다.
첫 촬영을 시작한 '해적'은 조선의 옥새를 삼켜버린 귀신고래를 잡기 위해 바다로 내려온 산적 장사정이 여자 해적 여월(손예진)과 함께 바다를 누비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조선판 해양 블록버스터 영화다.
드라마 '상어'에 이어 김남길, 손예진이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췄으며 '두 얼굴의 여친'과 '댄싱퀸'의 이석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또 김남길, 손예진 외에도 유해진, 박철민, 이경영, 김태우, 정성화, 안내상, 오달수, 조달환 등이 출연한다. 내년 상반기 개봉.
[영화 '해적' 촬영 현장.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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