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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양자경, 친한, 그리고 슈퍼주니어-M의 헨리가 출연하고 김진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파이널 레시피'가 하와이 국제영화제의 호평을 받았다.
'파이널 레시피'는 지난 10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제33회 하와이 국제영화제에 개막작으로 초청됐다.
지난 4월 중국시장에서 2억 위안이라는 성과를 거둔 '이별계약', 전세계 167개국에 선판매되며 한국영화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린 '설국열차'에 이은 CJ E&M의 또 하나의 글로벌 프로젝트로 어린 셰프 마크(헨리)가 할아버지의 레스토랑을 살리기 위해 전세계 요리사들이 참가하는 요리대회 '파이널 레시피'에 도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제 오프닝 리셉션에 참여했던 김진아 감독은 하와이 지역 한인 방송국인 KBDF TV Honolulu와의 단독 인터뷰를 진행하며 현지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파이널 레시피'는 오프닝 상영에서 하와이 호놀룰루 시내에서 가장 큰 멀티플렉스 상영관인 Regal Dole Cannery Theater 에서 800여명에 이르는 관객들과 만남을 가졌다. 영화 상영 전 무대 인사를 가졌던 김진아 감독은 푸드 무비로서의 '파이널 레시피'의 특별함은 물론 아시아 요리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현지 관객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또 영화가 상영된 이후에는 관객석에서 끊임없이 웃음소리가 흘러나와 아시아 요리라는 눈을 사로잡는 소재, 가족애를 다룬 가슴 따뜻한 스토리가 모든 문화권을 막론하고 전 세계에 통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하와이 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앤더슨 레는 "'파이널 레시피'는 다양한 색채의 아시아 문화유산을 요리에 접목해 만들어낸 가족 드라마다. 숙련된 연기자들과 신예 스타들이 요리와 가족 멜로라는 조화로운 호흡을 통해 보편적 감성을 이끌어 냈다. 특히 김진아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양자경, 헨리, 친한의 뛰어난 연기력을 바탕으로 통찰력 있는 스토리텔링을 구현했다"고 극찬했다.
하와이 국제영화제는 1981년 개설된 이래 아시아와 태평양 연안 지역 국가들의 영화는 물론 매년 45개국의 관심작들을 초청해온 명망 있는 세계 영화축제다. 앞서 봉준호 감독의 '마더', 장훈 감독의 '고지전'이 개막작으로, 이재한 감독의 '포화 속으로',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이 폐막작으로 초청되는 등 한국의 인기작들이 상영된 바 있다.
한편 '파이널 레시피'는 산 세바스티안 영화제, 하와이 국제영화제에 이어 오는 18일 브라질에서 개최 예정인 제37회 상파울루 국제영화제 공식부문인 파노라마 섹션에 초대됐다. 오는 11월 아메리칸 필름마켓을 통해 본격적인 세일즈를 시작하며, 내년 전세계 개봉될 예정이다.
['파이널 레시피'의 김진아 감독(왼쪽).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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