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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태경 수습기자] 가수 방실이의 근황이 공개됐다.
방실이는 5일 오전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 출연해 전신마비 후 꾸준한 치료로 한결 나아진 건강 상태를 공개했다.
이날 방실이는 "매일 환자복만 입다가 처음으로 외출복을 입었다. 정말 기분이 좋다"며 7년 만에 방송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앞서 방실이는 고혈압에 당뇨가 겹쳐 일반 병실과 중환자실을 오가며 여러 차례의 큰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그는 뇌출혈이 생기면서 전신 마비가 왔고, 치료에 매진하며 7년의 시간을 보냈다.
처음에는 팔을 드는 간단한 동작조차 할 수 없었던 방실이는 현재 양치질을 가뿐히 해낼 정도로 건강해졌다. 왼쪽 신체 기능은 90프로 회복된 상태.
방실이는 어눌해진 발음으로 "오른손으로 해야 하는데 오른손이 안 움직여서 왼손으로 하니까 부족하고 답답하다. 빡빡 씻어야 하는데"라며 한결 나아진 왼쪽 신체 기능을 보여줬다.
또 그는 "바나나 한 개가 아침 겸 점심이다. 운동량이 없으니 밥 먹으면 힘들어서 운동을 못 한다"며 "모든 것들을 다 먹고 싶다. 떡볶이, 순대, 치킨, 족발 다 먹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하지만 제일 먹고 싶은 것은 물이었다. 코에 호스를 끼고 있어서 입이 마르는데 물을 먹고 싶어도 코로 물을 넣어줬다. 그래서 '물 좀 시원하게 마셨으면'하는 것이 소원이었다"며 "그런데 몇 년 동안 못 마셨다. 마시면 계속 목에 걸려서 토하고 토했다. 물을 시원하게 마신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물조차 마음대로 마실 수 없었던 때를 털어놨다.
[전신마비 후 근황을 공개한 가수 방실이. 사진출처 = SBS 방송화면 캡처]
남태경 기자 tknam110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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