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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지창욱, 복수에 날선 하지원에 "날 이용하겠다는 게냐…" 실망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지창욱이 돌아온 하지원에게 애틋한 포옹을 했다.
27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 25회에서는 타환(지창욱)과 기승냥(하지원)의 재회가 그려졌다.
기승냥이 죽었다는 소식에 실어증에 걸렸던 타환은 후궁경합에 참여한 기승냥을 발견하고는 말문이 트였다.
이에 타환은 기승냥을 와락 껴안고는 "살아 있었구나. 살아 있었어. 그동안 내 심정이 어땠는지 아느냐. 살아도 산 게 아니었다. 잠을 자도 잔 게 아니고, 밥을 먹어도 먹은 게 아니었다"며 눈물을 글썽였지만, 기승냥은 "놓아 주십시오"라고 차갑게 말했다.
그럼에도 타환은 기승냥을 더욱 세게 껴안고는 "싫다. 다시는 너를 놓지 않을 것이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지만, 기승냥은 "폐하의 품에 안기기 위해 궁으로 돌아온 것이 아닙니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타환은 "그럴 거면서 후궁경합에는 왜 참여한 것이냐"라고 물었고, 기승냥은 "연철(전국환) 일가의 권력을 빼앗고 싶습니다"라고 솔직히 답했다.
실망한 타환은 "나를 복수에 이용하겠다는 게냐..."라고 물었고, 기승냥은 "제 복수는 폐하의 복수이기도 합니다. 폐하께서 도와주신다면 저 또한 폐하를 성심껏 모실 겁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타환은 "변했구나"라며 기승냥을 낯설어 했지만, 기승냥은 "그 누구라도 제가 겪은 일을 똑같이 겪는다면 다 변할 것입니다"라고 눈물을 글썽였다. 하지만 타환은 "난 이제 복수라면 신물이 난다"며 주저했다.
한편, 28일(오늘) 방송되는 '기황후' 26회에서는 후궁이 된 기승냥이 타나실리(백진희)의 모진 핍박을 받는 모습이 예고돼 극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원에게 애틋한 포옹을 한 지창욱. 사진 = MBC '기황후'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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