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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걸그룹 에프엑스 크리스탈(본명 정수정)이 SBS 새수목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극본 노지설 연출 박형기, 이하 '내그녀')에 캐스팅됐다.
오는 9월 17일 첫방송되는 '내그녀'는 정지훈(비)의 드라마 컴백작으로 주목 받고 있다. 한동안 방송가 안팎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정지훈 상대역이 크리스탈로 결정되면서 '내그녀'는 가수 출신 연기자들의 주역 랑데부로 더욱 화제를 뿌릴 전망이다.
'내그녀'에서 크리스탈의 전격 발탁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파격 캐스팅. 2010년 MBC 시트콤 '볼수록 애교만점'으로 연기무대에 첫발을 디뎠던 크리스탈은 2011년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이후 지난해 SBS '상속자들'에서 당찬 연기를 선보였다.
'내그녀' 제작진은 정지훈과 띠동갑인 크리스탈이 의외로 여주인공 세나 역에 잘 어울릴 것 같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시크한 듯 청초해 보이면서도 한편으론 야무진 눈빛이 자연스레 세나를 연상시킨다는 것.
또 크리스탈 낙점에는 가요연예기획사를 배경으로 하는 '내그녀'에서 세나 역이 연기력과 함께 음악적 감성 표출도 무시할 수 없는 음악프로듀서 역할이란 점도 십분 고려됐다는 후문이다.
크리스탈은 "지훈 오빠와 한 무대에 서게 됐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정말 이런 순간이 오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내그녀'의 세나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언니를 이어 자신도 음악으로 꿈을 이뤄보겠다며 무작정 상경했다가 우연히 한 남자 현욱을 만나 기막힌 사랑에 빠지는 여자. 불의의 교통사고로 현욱에게 지울 수 없는 사랑의 상처를 남기고 떠나간 세나의 언니를 뜨겁게 사랑했던 현욱과 결국 세나가 기적 같은 만남과 사랑을 이뤄낼 예정이다.
크리스탈은 "작품 내용을 처음 접했을 때 스토리라인이 강렬하게 다가왔고, 가요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게 또한 무척이나 흥미로웠다"며 "온갖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 운명처럼 기적과도 같은 사랑을 만나고, 음악에의 꿈도 이뤄가는 세나의 모습을 정말 사랑스럽고 감동적으로 담아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주말부터 첫 촬영에 들어가는 '내그녀'는 '괜찮아 사랑이야' 후속으로 오는 9월 17일 밤 10시 첫방송된다.
[에프엑스 크리스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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