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20부작 중 10회까지 달려온 '유혹'이 이제 제2막을 연다. 그동안 각 인물에 대해 천천히 이야기가 전개됐던 것과 달리, 포석이 깔린 '유혹' 속 각 인물들의 갈등과 사랑이 더욱 커질 예정이다.
18일 경기도 일산제작센터에서 열린 SBS 월화드라마 '유혹'(극본 한지훈 연출 박영수)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최지우, 권상우, 박하선, 이정진, 이정신, 김소영이 참석했다. 배우들은 "이제 절반을 지났는데 촬영장 분위기도 좋고, 나이가 많은 분들이 드라마를 재미있게 봐주셔서 기분이 좋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극 중 강민우 역의 이정진은 "지금껏 사이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이제는 본격적으로 사이가 안 좋은 모습을 보일 것 같다. 갈등이 심화되면서 재미있는 모습이 펼쳐지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홍콩 여행에서 유세영(최지우)에게 10억이라는 매혹적인 제안을 수락하고 아내와 멀어지게 된 차석훈 역의 권상우는 "시청률과 비교했을 때 주변에 많이 재미있게 봐주신 분들이 있어서 좋은 분위기 속에서 찍고 있다. 최지우 씨와 가까워지는 과정보다는 애정을 갖고 나아가는 과정이 더 재미있다"고 설명했다.
그와 앞으로 알콩달콩한 애정 관계를 보일 최지우는 "앞으로의 사랑이 순탄하지는 않을 것 같다"며 "세영이 갖고 있는 성격은 변하지 않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남자 앞에서 한 없이 여자로서의 여린 모습이 나온다. 세영의 그런 행동들에 공감이 가도록 연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차석훈과 유세영의 사랑을 두고 불륜으로 해석하는 시각에 대해 권상우는 "캐릭터를 공감가게 연기를 해야 하니까 주어진 환경이 놓인 다음 고민을 많이 했다. 차석훈이라는 사람을 이해하려고 하다 보면 솔직히 공감가는 부분이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을 수 있지만, 그래서 내가 더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차석훈의 전 아내이자 강민우와 앞으로 새로운 사랑을 할 나홍주 역의 박하선은 "앞으로 2막이 열린 '유혹'에서 홍주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 완급조절을 잘 해나가면서도 강해진 홍주의 새로운 면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캐릭터 변화에 대해 기대감을 고취시켰다.
이정진은 출연배우들의 큰 키를 언급하며 " 평균 신장이 가장 큰 드라마다. 역대 드라마 중 이렇게 키가 큰 배우들이 출연하는 드라마는 처음"이라며 "평균 신장이 높은 만큼 끝날때 높은 자리에서 끝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드라마 인기에 대해 재치 있는 바람을 전했다.
배우들이 입을 모아 말한 '유혹'의 캐릭터들의 변화가 시청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큰 변동 없이 조용히 이어져왔던 '유혹'이 새로운 인기를 누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혹'은 인생의 벼랑 끝에 몰린 한 남자가 거부할 수 없는 매혹적인 제안을 받고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면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네 남녀의 예측불허 사랑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매주 월, 화 밤 10시 방송된다.
[배우 권상우 최지우 박하선 이정진(위 왼쪽부터), 최지우 권상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