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정수빈이 만루홈런을 때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수빈(두산 베어스)은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역전 만루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7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두산은 정수빈의 활약 속 12-6으로 승리하며 4위로 올라섰다.
출발부터 좋았다. 정수빈은 팀이 0-1로 뒤진 2회초 2사 만루에서 등장, SK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를 상대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두 번째 타석에서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난 정수빈은 팀이 3-4로 뒤진 6회초 2사 만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 볼을 골라낸 정수빈은 밴와트의 2구째 147km짜리 높은 패스트볼을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데뷔 첫 만루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어 9회에는 2타점 2루타를 때리며 7타점 경기를 완성했다.
경기 후 정수빈은 "7타점은 야구하면서 처음이다. 운이 좋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만루홈런에 대해서는 "아마추어 때 한 번 때려보고 프로에서는 처음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맹타 요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최근에 타격폼이 많이 바뀌고 있는데 이는 잘 치는 선수들을 보면서 벤치마킹하기 때문이다. 배울 점이 많다"면서 "최근에는 서건창 선수의 타격폼을 보면서 벤치마킹하려고 하는데 이것이 잘 통한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수빈은 "한 경기 잘 치는 것이 중요하지 않고 꾸준히 잘 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도 계속 연구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두산 정수빈.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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