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데뷔전을 앞둔 슈틸리케 감독이 대표팀 전력을 꾸준히 향상시켜 나가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29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파라과이와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A매치를 치를 22명의 대표팀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다음달 10일과 14일 각각 파라과이와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르는 가운데 슈틸리케 감독은 데뷔전을 치른다.
슈틸리케 감독은 "어떤 대표팀 감독이라도 새로 부임하면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게 된다. 제로 베이스부터 시작해 점점 강한 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까지 한국축구를 보면 경기에 대한 볼 점유율은 좋다. 골문 20m 앞까지 전진을 잘하지만 마무리를 하지 못한다. 이런 현상이 지난 아시안게임 홍콩과의 16강전과 한일전에서도 나타났다. 우리는 결정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슈틸리케 감독과의 일문일답.
-대표팀 선수 발탁 배경은.
"지난 우루과이전과 베네수엘라전에 출전했던 선수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나는 새로 부임한 감독으로 지금까지 활약한 선수들을 중심으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지금 선수들을 중심으로 대표팀을 운영하겠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대표팀 감독이라도 새로 부임하면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게 된다. 제로 베이스부터 시작해 점점 강한 팀을만들겠다. 파라과이와 코스타리카전은 중요하다. 이들 국가는 한국보다 FIFA랭킹이 높다. 한국은 63위지만 파라과이는 60위, 코스타리카는 15위다. 우리의 목표를 이루고 상위 단계로 올라서기 위해 이번 경기가 중요하다."
-대표팀을 어떤 스타일을 가진 팀으로 이끌 것인가.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은 체격적인 부문이다. 유럽 선수들은 체격이 크고 근육이 많고 파워가 있다. 아시아선수들은 움직임이 많고 활동 범위가 넓다. 아시아선수들의 특징을 중심으로 운영하겠다. 파라과이는 활동적이고 강한 팀 성격을 가지고 있다. 파라과이의 문제점을 파악해 상대에게 공격 찬스를 주지 않는 등 여러 가능성을 보면서 해결책을 찾아 나가겠다. 가장 좋은 팀은 자기자신을 잘아는 것이다. 자기 능력을 폭발시킬 수 있어야 한다."
-김승대가 대표팀에 첫 발탁된 반면 김신욱은 제외됐는데.
"우선 아시안게임 대표팀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 4강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김승대 뿐만 아니라 지켜본 선수가 4-5명이 있었다. 결승전에 진출할때까지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활동량을 보면 체력적인 부담감이 클 것이다. 김승대의 선발은 공격수 부족 때문이다. 우리 공격수는 이동국 한명 뿐이다. 지금까지 한국축구를 보면 경기에 대한 볼 점유율은 좋다. 골문 20m 앞까지 전진을 잘하지만 마무리를 하지 못한다. 이런 현상이 지난 홍콩과의 16강전과 한일전에서도 나타났다. 우리는 결정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둘 것이다.
김신욱은 지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고 작은 부상 중으로 알고 있다. 아직 경기를 뛰는 것을 보지 못해 선발하지 않았다. 지금 발탁된 선수가 부상 등을 당한다면 다른 옵션도 생각하고 있다."
-공격수 이동국과 손흥민에 대한 기대감은.
"26세 이상부터 32세까지가 축구를 하는데 있어 적절한 나이라고 생각한다. 이동국의 경험을 높게 평가해 30대 이상 선수 3명을 선발했다. 우리가 목표를 가진 것은 두가지다. 첫번째는 아시안컵을 대비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러시아 월드컵 예선을 철저하게 준비하는 것이다. 34살, 35살의 선수를 선발한 것은 경험을 전수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3-4년 후에는 활약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동국은 대표팀에서 경험을 전수해 줄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 결과가 좋지 못한 것이 경험부족이라고 들었다. 그래서 경험있는 선수들을 많이 찾았다.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들을 이끌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 이런 베테랑 선수들이 지도자의 역할도 할 수 있다. 축구는 90분 만의 경기가 아니라 오랜시간 준비해야 하는 경기다.
손흥민은 23살의 나이에도 레버쿠젠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내가 걱정하는 것은 해외에 진출해 벤치에 머물러 있는 선수들이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조언을 구했던 관계자는.
"대표팀 명단 발탁에 있어 한국축구를 잘아는 분들과 이야기를 했다. 또한 우루과이와 베네수엘라전 영상을 보면서 대표팀 명단을 고려했다. 감독이 새로 부임한다면 제로베이스부터 시작하게 된다.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고 싶다. 나는 외부에서 왔기 때문에 선입견을 가지고 선수를 보지 않을 것이다. 지금 K리그 선수들과 대표팀 선수들이 대표팀을 변화실킬 수 있고 신뢰를 받을 수 있는지에 달라 대표팀 명단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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