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이하 NEW, 총괄대표 김우택)가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10일 NEW 측에 따르면 지난 7일 NEW가 중국의 화책미디어그룹(이하 '화책', 총경리 자오이팡)으로부터 535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중국기업이 한국영화계에 투자한 거래 중 최대 규모의 투자다.
화책은 북경, 심천, 홍콩 및 한국 등 20여개 지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1000편 이상의 드라마를 제작하고, 골드타임 시장 점유율이 15%를 초과하는 중국 최고의 영상 제작사로, 지난해부터 영화 제작 및 투자·배급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양사는 향후 중국 시장을 겨냥한 영화·드라마 중심의 콘텐츠 제작·투자·유통에 대한 업무를 공동으로 추진하며,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여타의 공동사업 추진 및 아시아와 북미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중국 내 합작법인 설립이 조만간 진행된다.
NEW 측은 "한국 영화업계 최초로 중국 콘텐츠 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중국 시장에 진출한 케이스로 올해 7월 시진핑 국가주석과 박근혜 대통령이 합의한 '대한민국 정부와 중화인민공화국 정부간의 영화 공동제작에 관한 협정'에 따른 양국 기업 간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 밝혔다.
이어 "NEW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중국 시장에 대한 콘텐츠 공급 및 유통에 대한 발판을 조성했으며, 화책은 한국의 유망한 콘텐츠 유통회사와의 결합을 통해 중국 내 경쟁구도에서 앞서가는 포석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또 NEW 측은 "중국시장 진출과 더불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향후 사업 전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NEW는 천만영화 '7번방의 선물', '변호인' 등을 투자배급한 바 있다.
[NEW 최대 흥행작인 '7번방의 선물' 포스터. 사진 = NEW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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