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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박경수작가를 향한 신뢰는 그 어떤 펀치 중에서도 단연 강력한 한방이었다.
17일 방송된 19회를 마지막으로 종영된 SBS 월화드라마 '펀치'(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는 믿고 보는 박경수 작가의 이야기 구성과 필력이 마지막까지도 시청자들을 실망시키지 않아 안방을 열광케 했다.
이날 박정환(김래원)이 윤지숙(최명길)의 악행을 밝혀내고, 신하경(김아중)이 법으로 윤지숙, 이호성(온주완)을 심판하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정의가 권력을 이기는 결말이 시청자들을 만족시킨 것. 탄탄한 이야기 구성과 함께 마지막까지 완벽한 결말을 이끌어내며 명품 드라마로 남게 됐다.
'펀치'가 끝까지 시청자들을 열광케 한 것은 박경수 작가가 보여준 신뢰라는 한방 때문. 앞서 '추적자-THE CHASER', '황금의 제국'을 통해 거침없는 필력으로 이미 시청자들의 인정을 받은 그였기에 시청자들은 '펀치'를 끝까지 믿고 볼 수 있었다.
이는 배우들도 마찬가지. 누구 하나 빠짐 없이 모든 배우들이 박경수 작가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최상의 연기를 펼칠 수 있었다. 이야기가 탄탄하고 인물의 행동과 일어나는 상황이 모두 납득할 수 있는 것이었기에 더 의심없이 연기할 수 있었다.
앞서 배우들은 방송 전부터 박경수 작가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제작발표회 당시 김래원은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던 역할이고 새로워 도전할만 했다. 이명우 감독님 작품도 재밌게 봤고 박경수 작가님 개인적으로 팬이다. 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기회가 돼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재현은 "내가 본 박경수 작가와 이명우 감독은 차이가 있어 보였다. 가치관이나 세상을 바라보는 눈과 시야가 다르다. 묘한 재미가 있더라"며 "묘한 재미를 느끼면서 이 드라마 촬영이 참 재밌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게 됐다.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장점은 선과 악을 다룬다기보다 각각 사람을 다룬다는게 좋았다"고 설명했다.
김아중 역시 "평가나 시청률이 두렵지 않다. 이 작품에 참여한 것 만으로도 행복하기 때문에 봐주시는 분들이 잘 알아주시면 좋겠다. 끝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방송 전부터 박경수 작가에 대한 배우들의 신뢰가 두터우니 그 기대가 큰 것은 당연지사. 이는 그 기대에 부응하는 연기로 자연스레 이어졌고, 박경수 작가 역시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필력으로 배우들과 최상의 합을 만들어냈다.
'펀치'는 드라마가 명작이 되는데 있어 작가에 대한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지 제대로 보여줬다. 박경수 작가가 지닌 '신뢰'라는 한방이 얼마나 강력한지 다시 한 번 느끼게 했다.
['펀치' 마지막회.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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