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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 축구계에서 지난 1980년대와 1990년대 초에 활약했던 골게터 출신의 탕취안순이 징역형을 살게 됐다.
중국의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탕취안순(唐全順.52)에게 중국 상하이 인민법원이 지난 8일 징역 2년 6개월형의 판결을 선고했다고 펑황(鳳凰)스포츠 등서 10일 보도했다.
중국에서 프로축구리그가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전인 1993년 이전에 상하이 실업팀의 주전 공격수로 뛰었던 탕취안순은 지난 1989년에 중국 축구 국가대표로 선발된 바 있다고 중국 매체가 전했다.
탕취안순은 그러나 1997년 선수 은퇴 후부터 6년간 2부리그 코칭스태프로 불법 축구 도박을 벌여온 혐의로 지난 2003년에 체포된 바 있으며 당시 중국에서 처음으로 축구 도박으로 구속돼 4개월형을 선고받았다고 전했다.
탕취안순은 이번에는 불법 마약 판매 혐의로 오랜 경찰 수사를 받아오다 체포됐으며 결국 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 6개월형과 벌금 5천위안형을 판결받았다.
탕취안순은 중국 상하이 실업리그 골게터로 상하이 구단의 1983년 전국대회 우승을 이끌기도 했으며 지난 1993년 신생 상하이 선화 입단이 무산되면서 은퇴 후 상하이 현지 구단의 코칭스태프로 일하면서 불법 축구 도박 등의 잘못된 길로 빠져들기 시작했다.
강지윤 기자 lepom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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