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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KBS 드라마 ‘프로듀사’에 등장하는 크눌프 출판의 ‘데미안’이 표절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민음사와 문학동네가 조만간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17일 민음사 관계자는 “법률적 검토가 끝났으며, 곧 고소장을 제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학동네 역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문학동네 측은 지난 10일 크눌프 출판이 내놓은 세트도서가 자사 판본과 민음사 판본을 절충해 짜깁기한 번역 표절이라는 의혹을 공식 제기한 바 있다.
지난 5월 출간된 크눌프 판본은 현재 ‘프로듀사’ 테마소설이라는 광고 문구를 걸고 주요 서점 등지에서 시판 중이다. 크눌프 판본의 ‘데미안’과 ‘수레바퀴 아래서’ 세트는 17일 현재 교보문고에서 베스트셀러 7위에 올라 있다.
드라마 ‘프로듀사’에서 백승찬(김수현 분)은 자신이 감명깊게 읽은 ‘데미안’을 신디(아이유 분)에게 빌려준다. 아이유가 밑줄을 왜 그었냐고 물어보자, 김수현이 “내가 마음에 드는 구절에 밑줄을 긋는다”라고 답하는 장면이 나오는 등 ‘데미안’은 드라마에서 몇 차례 인용됐다.
[사진 = 드라마 '프로듀사' 캡처 화면]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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