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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온라인뉴스팀] 한 젊은 여성이 생리기간중 탐폰 없이 피를 허벅지에 흘리고 마라톤을 뛰는 모습을 보여줘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여성은 영국 여가수 엠아이에이(M.I.A.)와 미국 밴드 씨베리 코포레이션의 드러머 세션맨인 키런 간디(26).
美 피플은 키런 간디가 여성용품을 사용할 수 없는 여성과 생리기간중 수치심을 느끼는 여성들에 대한 경각심을 깨우치기 위해 이같은 피를 흘리며 런던 마라톤을 뛰었다고 지난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이츠 다리 사이에 피에 젖은 사진까지 올린 키런은 웹사이트를 통해 "탐폰을 사용치 못하는 자매들과, 생리통에도 불구 이를 참고 숨기는 자매들을 위해 나는 다리 사이로 피를 흘리고 뛰었다"고 적었다. 그녀는 또 "여성들은 이같은 현실이 실재하고 매일 이를 극복해야 한다. 나는 뛰면서 이걸 말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키런 간디는 하바드 경영대를 졸업한 재원. 그녀는 런던마라톤을 뛰기 전날 생리가 시작됐는데, 탐폰이 뛰는데 불편하기도 했고, 마침 여성들을 위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한다.
유방암에 대한 캠페인 색인 핑크색 유니폼을 입고 뛴 그녀의 런던마라톤 기록은 4시간 49분 11초. 그녀는 코스모폴리탄과의 인터뷰에서 '뛸 당시 생리통이 일었지만, 1년간 준비해 온 노력과 뛰고싶은 열망에 완주했다'고 전했다.
키런 간디는 피플을 통해 "생리에 대한 수치심을 없애고 여성의 생리에 대한 군말과 규제를 불식시키기 위해 탐폰 안 하고 뛰었다"며 "마라톤에서라도 성차별은 깨져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 = 탬폰없이 마라톤을 뛰고 흘리는 피를 보여준 키런 간디.(Kiran Gandhi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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