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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대지진이 일어난 서울을 배경으로 고군분투하는 의사를 연기하게 된 배우 김영광이 소감을 말했다.
종합편성채널 JTBC 새 금토드라마 '디데이' 측은 극중 의사에 대한 사명감과 책임감이 넘치는 외과의 이해성 역을 맡은 김영광의 일문일답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김영광은 '디데이' 만의 특별한 점을 묻는 질문에 "감독님이 매일 아침마다 콘티를 나눠주시고 그 콘티에 맞게 촬영을 한다. 사전제작이라 좀 더 세심히 촬영 준비를 할 수 있는 게 큰 장점인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실제 지진 진도의 충격을 가해지도록 설계된 '디데이' 세트장에 대해 "실제 지진이 난다면 패닉이 올 것 같은 기분이었다. 전쟁인지 쉽게 구분도 안 갈 것 같다"고 증언했다.
또 김영광은 "이제 곧 첫 방송인데 현재 13, 14부를 촬영 중이다"며 80% 사전제작 드라마 '디데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디데이'는 서울 대지진, 처절한 절망 속에서 신념과 생명을 위해 목숨 건 사투를 벌이는 재난 의료팀의 활약상을 그린 드라마다. '라스트' 후속으로 오는 18일 오후 8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이하 김영광과의 일문일답.
- '디데이'만의 특별한 점.
감독님이 매일 아침마다 콘티를 나눠 주시고 그 콘티에 맞게 촬영을 한다. 사전제작이라 좀 더 세심히 촬영 준비를 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인 것 같다.
- 실제 지진을 재현한 '디데이' 세트장에 대해.
'디데이' 지진 세트장은 실제 지진이 발생했을 때 진도로 건물에 가해지는 충격을 재현했다. 세트 아래에 진동을 일으키는 판이 있어 순간 엄청나게 흔들린다. 외부의 힘에 의해 흔들리니 정신도 없고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머릿속이 하얘진다는 표현이 딱 맞는 것 같다. 실제 지진이 난다면 패닉이 올 것 같은 기분이었다. 자연재해인지 전쟁인지 쉽게 구분도 안 갈 것 같다.
- 촬영 중 어려운 점.
어려운 면도 분명 있었지만 힘들다는 생각보다 이상하게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황 자체가 굉장히 익스트림하다. 각 상황에 맞춰 계속 움직여야 하기에 더욱 연기를 할 때 리얼해진다. 더군다나 위험해 보이는 촬영이지만 감독님이 엑스트라 한 분, 한 분까지 배우 보호를 워낙 철저히 해주시기 때문에 안전 걱정 보다는 그 상황에 몰입하는 데 더 집중했다.
- 촬영이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
이제 곧 방송인데 13-14부를 찍고 있다. 꽤 많은 분량이 나온 것 같다. 사전제작의 장점은 함께 연구하고 역할이나 상황에 관해 충분한 대화를 나눌 시간이 있다는 점이다. 덕분에 전반적으로 작품 퀄리티가 높아지는 것 같다. 아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만큼 훌륭한 결과물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 역할을 위해 따로 준비한 것.
따로 병원을 찾아가서 바느질 연습을 했다. 다른 외과 교수님이 쓰시던 니들 홀더를 받아 매일 들고 다니며 자연스럽게 바늘을 집으려 연습을 초반에 많이 했다. 병원을 오가며 진짜 의사들이 하는 처치하는 방법이나 응급환자들이 들어올 때 역할 분담이라든지 각자 맡은 부분이 어떤 일들인지 확인하기 위해 실제 참관을 하기도 했다.
- 바느질 실력은?
의사 선생님께 배운 후에 나도 동영상을 보며 원 핸드 타이, 투 핸드 타이를 따라 연습해 지금은 좀 편하게 할 수 있는 정도다.
- 동료들과의 연기합은?
식상한 말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동료 배우들, 그리고 선배님들과 호흡이 정말 좋다. 조금 다른 말이지만 소민이와 합도 정말 좋다. 실제 오누이처럼 편하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아무래도 작품에서 만난 게 두 번째고, 본격적인 촬영 전에 많은 얘기를 나누며 한층 친해졌기 때문일 거다. 소민이가 워낙 털털하고 성격이 좋다.
[배우 김영광. 사진 = '디데이'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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