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 선발 변화를 예고한 슈틸리케호가 비공개로 마무리 훈련을 실시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파주NFC서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을 대비한 최종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은 초반 15분 공개 후 전면 비공개로 이뤄졌다. 훈련 전 슈틸리케 감독은 “현재 19명의 선수가 남아있다. 친선경기에 6명을 교체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 17명을 활용할 것”이라며 “최대한 모두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지난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손흥민(토트넘홋스퍼), 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이 부상으로 제외된데 이어 소속팀 일정으로 김영권(광저우헝다), 김승규(울산)도 복귀하면서 선수단은 19명이 남은 상태다.
슈틸리케 감독은 쿠웨이트전에서 교체로 뛰거나 벤치를 지킨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생각이다. 슈틸리케는 “친선경기에 많은 변화를 줄 경우 B팀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고 했다.
이어 “모두가 선발의 자격이 있다. 이들이 훈련에서 보여준 모습은 최고였다. 때문에 다른 선수가 경기에 나가도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슈틸리케 감독의 예고대로 변화 폭은 클 전망이다. 최전방부터 골키퍼까지 전 포지션에 걸쳐 변화가 예상된다. 먼저 최전방은 쿠웨이트전서 벤치를 지킨 황의조(성남)가 유력하다. 또 공격 2선에도 교체로 뛰었던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 이재성(전북)이 선발 자리를 꿰찰 전망이다.
중원도 기성용(스완지시티) 없는 조합이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정우영(비셀고베)과 함께 한국영(카타르SC) 또는 박주호(도르트문트)의 중원 이동이 예상된다.
포백 수비도 마찬가지다. 사실상 통째로 바뀔 공산이 크다. 쿠웨이트전에서 뛰지 않은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를 비롯해 김창수(가시와레이솔), 김기희(전북), 김진수(호펜하임)이 짝을 이룰 가능성이 높다. 홍정호는 전날 인터뷰에서도 “미팅을 통해 자메이카의 공격 루트를 파악했다. 무실점으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골키퍼도 김승규가 울산으로 복귀한 만큼 권순태(전북)의 선발이 유력하다.
상대팀 자메이카는 골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갖춘 팀으로 평가된다. 슈틸리케 감독도 “아시아 밖의 팀과 경기 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면서 “자메이카는 피지컬과 운동신경이 좋은 팀이다.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0-1로 아쉽게 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과 자메이카의 평가전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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