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전인미답의 고지인 통합 5연패에 도전 중인 삼성이 벼랑 끝에 몰리고 말았다.
삼성 라이온즈는 3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두산 베어스에 3-4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1승 3패.
선발투수 알프레도 피가로가 4⅔이닝 7피안타 4실점(3자책)에 그쳤으나 차우찬이 3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역전의 희망을 엿봤다. 하지만 삼성 타선은 2회 3득점 이후 만회를 하지 못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경기가 참 안 풀린다. 마음대로 안 되는 게 야구가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피가로는 저번보다는 투구가 나아졌다. 차우찬이 잘 던졌는데 역전을 못해 아쉽다"는 류 감독은 "6회, 7회 찬스도 아쉽다. 9회 만루 역전 찬스가 왔는데 터지지 않았다. 타선이 안 터진다"라고 여러 찬스를 놓친 것을 아쉬워 했다.
특히 4번타자 최형우가 부진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팀의 4번타자를 내가 못 믿으면 누가 믿겠나. 단순히 부진하다고 해서 4번타자를 빼는 것은 아니다. 내일도 믿고 기용하겠다"라고 신뢰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류 감독은 "내일 지면 끝이니까 총력을 다해서 꼭 이겨서 대구까지 가겠다"라고 긱오를 보였다.
[삼성 류중일 감독이 3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국시리즈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초 1사 만루 김상수의 타석에 앞서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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