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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싸이가 지난 공백기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했다.
싸이는 24일 밤 네이버 V앱을 통해 '싸이 리틀 텔레비전' 생방송을 깜짝 진행했다. 7집 새 앨범의 신곡 일부를 최초 공개하고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특별한 만남으로 오는 29일까지 6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싸이는 "7집 제목은 '칠집싸이다'"라고 밝혔다. "즐겨 드시는 청량음료 패러디다. 초심을 찾기 위한 일환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싸이는 "사실 댓글을 많이 읽는다. 지난 2, 3년간 포털 댓글에서 가장 많이 본 멘트들이 있다. '이제 좀 내려놔라', '예전에 너로 돌아와라', '겨땀 흘리던 너로 돌아와라' 등이다. '강남스타일' 너무 우려먹는다, '젠틀맨'의 가인 씨 어묵 장면 마음에 안 들었다, '행오버'는 너무 미국을 겨냥해서 안 좋았다 등의 의견이 줄을 이었다"고 털어놨다.
"댓글 보며 그런 생각했다. 칭찬 안 받던 사람이 갑자기 칭찬 받다 보면 때로는 돈다"며 "2012년 어느 날부터 2년 정도 정말 날이면 날마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의 비현실적인 것을 경험하며 약간 돌았다. 돌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다행인 건 워낙 다사다난한 후에 일을 겪어서 그나마 조금 덜 돈 것 같다"고도 했다.
"나라로부터 교육을 많이 받아서 웬만한 일에 크게 상기되지 않는 편이다"라며 싸이는 "그럼에도 그런 일들이 제 정체성도 바꾸고 '미국병'도 사실 걸렸다. 그래서 '강남스타일' 이후 곡도 잘 안 써졌다. 그러다 보니까 신곡 낼 때도 너무 오래 걸렸다"고 고백했다.
한편 싸이는 오는 12월 1일 신곡을 발표하고 지난 2013년 4월 '젠틀맨' 이후 2년 8개월 만에 전격 컴백한다.
[사진 = 네이버 V앱]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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