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대전시티즌이 2016시즌 비상을 위한 전력보강 작업에 착수했다.
대전은 30일 장준영(용인대) 변정석(인천대) 김형진(배재대) 유승완(성균관대) 박대훈(서남대) 강영제(조선대) 염광빈(수원대) 강윤성(대구공고) 김지철(예원예대)을 자유선발을 통해 영입했다. 대전 유니폼을 입게 된 선수들 모두 고교 및 대학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유망주로 대전의 미래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전은 젊고 패기 넘치는 선수들의 영입을 통해 올 시즌 내내 지적받았던 수비라인 강화에 주력했다. 장준영은 한국중등연맹 15세 이하(U-15) 대표, 서울시 U-18 대표, 2015 대학선발 등을 거치며 재능을 인정받은 선수다. 타점 높은 제공권과 강력한 맨마킹 등을 앞세워 견고한 수비벽을 형성하며 ‘2015년 카페베네 U리그 왕중왕전’에서 용인대의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본래 공격수 출신의 장준영은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위협적인 공격 가담으로 ‘수트라이커’의 기질도 유감없이 발휘하는 전천후 선수이다.
변정석은 질식수비로 악명 높은 인천대 수비라인의 핵심선수로, 188cm에 78kg의 건장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한 제공권 장악과 안정된 수비 리드가 돋보이는 선수다. 안양초, 안양중, 용호고를 거쳐 배제대를 졸업한 김형진은 186cm, 72kg의 좋은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으며, 일대일 몸싸움에 강하고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강점이다. 두 선수 모두 좋은 신체조건과 더불어 수비수에게 필요한 적극성과 침착성까지 겸비한 선수로 체계적인 훈련과 관리를 통해 좋은 수비수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재목이다.
공격수 부분에서는 유승완과 박대훈이 힘을 보탠다. 성균관대를 졸업한 유승완은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력과 공간침투 능력이 뛰어나며, 탁월한 골 결정력까지 갖추고 있어 대전 공격의 한축을 담당할 적임자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록 부상으로 끝까지 함께하진 못했지만 2009년에는 손흥민(토트넘) 이종호(전북) 윤일록(서울) 등이 포진한 U-17대표팀에도 합류했었다.
박대훈은 96년생의 어린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상대 위험지역에서의 창의적이고 저돌적인 움직임과 돌파가 뛰어난,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선수다. 대전은 박대훈이 가진 장점을 최대한 끌어올려, 위협적인 공격수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허리라인에도 강영제, 염광빈, 강윤성 세 선수를 영입하며 보강을 꾀했다. 강영제는 탄탄한 기본기와 볼 관리, 경기운영능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슈팅력과 킥 또한 우수하다. 염광빈은 빠른 스피드와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왕성한 활동량을 뽐내며, 공수 가담능력이 뛰어나고 특히 팀을 위한 헌신적인 플레이가 돋보이는 선수다. 강윤성은 이제 갓 고교를 졸업한 고졸 신인으로 당차고 적극적인 플레이를 추구하며, 다양한 포지션에 활용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로 꼽힌다.
골키퍼 부문에서는 김지철 홀로 이름을 올렸다. 김지철은 188cm, 83kg의 우수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공중 볼 처리와 볼 캐치에 능하며, 정교한 골킥이 장점이다. 큰 신장임에도 불구하고 민첩성도 뛰어나 상황대처능력 또한 우수한 선수로 평가된다.
대전은 이번 영입을 시작으로 2016시즌을 대비한 선수단 개편에 가속도를 낼 예정이며, 유망주들의 영입과 육성을 통해 장기적인 안목에서 구단의 내실을 다지는데 집중하고 내년부터 참가하게 되는 R리그(2군)를 준비할 계획이다.
한편 대전선수단은 오는 4일 덕암축구센터로 소집돼 상견례 및 첫 사전훈련에 돌입한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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