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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리온이 동부전 2연패서 벗어났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5라운드 원정경기서 원주 동부 프로미에 94-75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26승14패로 2위를 지켰다. 최근 동부전 2연패를 탈출했다. 동부는 2연패를 당했다. 22승18패로 6위가 됐다.
오리온은 허일영이 14일 LG전서 갈비뼈에 부상, 당분간 출전하지 못하는 악재를 만났다. 그러나 LG전 부진에 대한 각성을 충분히 했다. 장재석의 돌파, 이승현의 중거리슛으로 앞서갔다. 동부는 적지 않은 턴오버로 공격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동부는 웬델 맥키네스를 투입하며 경기 흐름을 바꿨다. 골밑에서 자리를 잡는 능력이 좋은 맥키네스는 정통 빅맨이 없는 오리온의 약점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맥키네스는 장재석의 덩크슛을 블록으로 저지하기도 했다. 또한, 오리온 공격 핵심 조 잭슨을 철저한 스위치 디펜스로 봉쇄했다. 오리온은 제스퍼 존슨을 투입했으나 동부의 타이트한 수비에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1쿼터 막판 김동욱의 연속 득점으로 1쿼터는 19-19 동점.
오리온은 1쿼터 막판부터 김동욱과 문태종의 활약이 돋보였다. 동부는 김주성과 윤호영의 부상 공백으로 3~4번 높이가 낮아진 상황. 오리온은 그 부분을 파고 들어 연속 득점을 만들었다. 이승현과 문태종이 맥키네스와 벤슨을 최대한 봉쇄하면서 경기 흐름을 바꿨다. 김동욱과 존슨의 연속 3점포로 달아났다. 이승현과 장재석도 득점에 가세했고, 조 잭슨은 전정규의 패스를 받아 그림같은 더블 클러치 레이업슛을 성공했다. 잭슨은 장재석의 앨리웁 슛을 돕기도 했다.
동부는 턴오버가 너무 많았다. 최근 강화된 트래블링 콜을 자주 지적 받았다. 로드 벤슨과 맥키네스도 잠잠했다. 두경민의 연속 3점포로 추격해봤으나 흐름을 내준 상태였다. 전반전은 오리온의 51-40 리드.
오리온은 3쿼터 초반에도 잭슨의 연이은 3점포와 김동욱의 중거리슛, 잭슨의 패스를 받은 이승현의 절묘한 골밑슛이 터졌다. 수비에선 적절한 트랩을 곳곳에 설치, 동부의 턴오버를 유발했다. 존슨이 3쿼터 8분24초전 U파울을 범했으나 이승현의 득점으로 한 숨을 돌렸다. 동부의 연이은 턴오버를 잇따라 점수로 연결했다.
동부는 최윤호의 3점포, 벤슨의 덩크슛으로 흐름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여전히 턴오버가 많았고 쉬운 슛 실수가 많았다. 오리온은 존슨의 3점포로 20점 내외 점수 차를 유지했다. 그러나 동부는 3쿼터 막판 벤슨과 최윤호의 속공 득점으로 추격했다. 오리온이 연속 턴오버를 범하며 흔들렸다. 동부는 3쿼터 종료와 동시에 던진 벤슨의 점프슛이 림을 통과했다. 3쿼터는 오리온의 74-62 리드.
동부는 4쿼터 초반 맥키네스의 연속 득점으로 8점차로 좁혔다. 허웅과 두경민을 뺀 뒤 대인방어도 좀 더 타이트하게 가져갔다. 반면 오리온은 공격자 파울 등 턴오버가 쏟아져 나왔다. 조 잭슨, 장재석의 득점으로 달아났다. 동부도 한정원의 3점슛, 골밑 득점으로 계속 추격했다.
오리온은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장재석, 김동욱, 조 잭슨 등의 득점으로 15점차 이상으로 다시 달아났고, 승부를 갈랐다. 조 잭슨과 김동욱이 22점을 올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동부는 맥키네스가 24점을 올렸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조 잭슨(위), 김동욱(아래).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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