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프랑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 캐스팅 라인업이 공개됐다.
24일 마스트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향한 헌신적이고 안타까운 사랑을 선보이는 꼽추 종지기 콰지모도 역은 홍광호와 케이윌이 맡는다.
한국 뮤지컬 배우 중 처음으로 웨스트엔드에 진출해 세계적인 뮤지컬 배우로 거듭난 홍광호는 이후 뮤지컬 '데스노트' 무대에 올라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했다. 최근 뮤지컬 '빨래'로 소극장 무대에 오르며 관심을 집중시킨 그는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관객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2013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 출연했던 홍광호는 부드럽고 감미로운 목소리,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석으로 자신만의 콰지모도 캐릭터를 선보였다.
가수 케이윌은 이번 시즌 가장 신선하고 파격적인 캐스팅으로 꼽힌다. 최근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 '말해! 뭐해?'로 OST 킹에 등극하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케이윌은 '노트르담 드 파리'로 뮤지컬 데뷔 무대에 오르며 새로운 행보를 걷는다.
지난 '노트르담 드 파리' 내한 공연 당시 케이윌이 진행하던 라디오에 출연했던 맷 로랑(프렌치 투어 콰지모도 역)과 그 자리에 함께 있던 프랑스 프로듀서는 케이윌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콰지모도 역에 적격이라며 작품에 출연을 제안했다.
치명적인 아름다움으로 세 남자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에스메랄다 역에는 '노트르담 드 파리'의 영원한 히로인 윤공주와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동양인 최초로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판틴을 연기한 이후 국내 무대까지 섭렵한 전나영이 캐스팅돼 순수하지만 관능적인 에스메랄다를 표현할 예정이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화자이자 '노트르담 드 파리'의 대표곡 '대성당들의 시대'로 잘 알려진 시인 그랭구와르 역에는 한국과 뉴욕 브로드웨이를 오가며 활약중인 마이클리가 2013년에 이어 다시 한 번 마이클리만의 섬세한 그랭구와르를 표현할 예정이다. 또 배우 김다현이 처음으로 그랭구와르 역을 맡았다.
올곧게 성직자의 길을 걸어왔지만 에스메랄다를 본 순간 욕망에 휩싸여 집착의 끝을 보여주는 프롤로 역에는 서범석과 최민철이 캐스팅됐다. 에스메랄다와 첫 눈에 반해 사랑에 빠지지만 약혼녀에게 되돌아가는 페뷔스 역에는 오종혁과 이충주가 확정됐다.
또 집시들의 우두머리이자 에스메랄다의 아버지 같은 존재인 클로팽 역은 문종원과 박송권이 캐스팅됐고, 순수하게 페뷔스를 사랑하지만 무서울 정도로 질투심이 많은 플뢰르 드 리스 역에는 신예 김금나가 출연한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은 오는 6월 17일부터 8월 21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문의 02-541-6236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출연진. 사진 = 마스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