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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옥중화'(극본 최완규 연출 이병훈)에서 여주인공 옥녀 역을 맡은 배우 진세연의 인터뷰를 제작진이 5일 공개했다.
진세연은 "대본 리딩 전부터 이병훈 감독님께 연기 지도를 받았다"며 "검술, 승마 등도 배우고 있다"고 밝히며 각오도 전했다.
"이병훈 감독님께서 나를 굉장히 믿어주시고, 격려도 많이 해주신다. 그 기대에 보답해드릴 수 있는 방법은 열심히 하는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옥중화'를 끝내고 잘했다는 이야기를 듣는 것은 바라지도 않는다. 시청자 분들께서 '진세연이 많은 노력을 했구나'라고만 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 그게 목표이고 이를 위해 정말 열심히 하겠다."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이야기를 다룬 사극이다. 이달 말 첫 방송.
▲ 이하 진세연 인터뷰 전문.
- 캐릭터 소개
"'옥중화'에서 옥녀 역을 맡았다. 이름이 옥녀인 것을 보면 알 수 있듯 조선시대의 감옥인 전옥서에서 태어나서 자란 아이다. 천재성을 타고났는데 뛰어난 능력을 바탕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캐릭터다. 나중에는 민중을 대변하고 억울한 백성들을 도와주는 '외지부' 역할을 하기도 한다."
- 특별히 준비한 것
"극중에서 경국대전을 통째로 외울 정도로 똑똑하게 나온다. 또 이런 것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해야 더 똘똘해 보이지 않나. 그래서 그만큼 대본을 더 열심히, 많이 읽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극중 옥녀가 무술도 잘한다. 그래서 검술이라든지, 손과 발만 이용하는 액션이라든지, 승마도 배우고 있다. 그 중에서 검술이 참 어렵더라. 처음에 검이 엄청 무거워서 내가 검을 휘두르는 지, 검이 나를 휘두르는 지 모르겠더라. 지금은 열심히 해서 내가 검을 휘두를 수 있게 됐다(웃음). 열심히 하고 있으니 예쁘게 봐달라."
- 한복 자태 몇 점?
"일단은 한복이 하나같이 정말 예쁘다(웃음).
사전에 한복 피팅을 굉장히 많이 하고, 카메라 테스트 때도 여러 벌을 입어 봤는데 주위에서는 어울린다고 말씀을 해주셨다. 그렇지만 아직 방송이 나가기 전이니까 시청자 분들께서 어떻게 봐주실지는 모르겠다. 딱 반인 50점 주겠다(웃음)."
- 아역 정다빈
"너무 예쁘다(웃음). 성인이 돼서 밉게 컸다는 소리 들으면 어떡하나 너무 걱정이다.
특히 한복을 입은 모습을 카메라 테스트 때 봤는데 너무 예쁘고 잘 어울리더라. 그래서 속으로 소녀 옥녀가 초반에 크게 한 방 해주겠구나 생각했다(웃음)."
- 옥중화 선택 이유
"'선택'이 아니라 당연히 해야 했다.
이병훈 감독님과 최완규 작가님의 작품이고, 정말 훌륭하신 선배님, 선생님들께서 많이 나오시는 작품이지 않나. 그 분들과 함께 연기할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결정이라기 보다 나에게는 정말 너무 너무 좋은 기회였다. 그래서 대본을 받자마자 꼭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 이병훈 감독 첫 인상
"처음에는 솔직히 겁도 많이 나고, 긴장도 했다.
첫 대본리딩 전부터 이병훈 감독님께 연기 지도를 받았는데, 시작 전에 너무 떨려서 심장이 콩닥콩닥 거리더라. 막상 뵙고 보니 인상이 정말 좋으시더라. 이병훈 감독님께서 평소에 호탕하게 잘 웃으시는데, 감독님 웃는 모습에 긴장이 풀리고 편해졌다."
- 대본 리딩 소감
"정말 깜짝 놀랐다. 왜 이병훈 감독님이 이병훈 감독님인가 하는 것을 알게 됐다.
드라마나 영화 대본 리딩을 많이 해봤지만 감독님이 이 정도로 열정적으로 디렉션을 해주시는 감독님은 처음이었다.
이병훈 감독님은 대사가 딱 한 줄 있는 역할까지도 콕콕 짚어서 캐릭터를 만들어 주신다. 이제까지 이병훈 감독님의 작품들이 어째서 꾸준히 사랑을 받았는지 이유를 알겠더라. 모든 캐릭터들이 다 살아있고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들어 내시니까. 덕분에 저도 옥녀 캐릭터를 만드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
- 고수와의 호흡
"고수 선배님과 대사를 주고 받고 연기를 하다 보면, 내가 어떤 연기를 해도 다 받아주실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굉장히 든든하다. 그래서 앞으로 고수 선배님과 찍을 신들이 얼마나 좋은 모습으로 그려질지 기대가 많이 된다."
- 바라는 장면
"사실 다른 배우 분들은 다 비단 옷인데, 나 혼자 천이다(웃음). 그래서 나도 언젠가는 비단 옷도 입고, 볼 터치도 하고(웃음), 색조 화장을 하고 나오는 신이 나왔으면 좋겠다. 기대하고 있다(웃음)."
- 여성 3부작의 피날레, 각오
"이병훈 감독님께서 나를 굉장히 많이 믿어주고 계신다. 항상 '세연이는 잘할 거야'라는 격려를 해주고 계신데, 그 기대에 보답해드릴 수 있는 방법은 진짜 열심히 하는 수 밖에 없더라.
이병훈 감독님의 기대보다 더 잘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서 보답하겠다."
- '옥중화' 종영 후 어떤 연기자로 기억 됐으면 하나?
"잘했다는 말까지도 바라지 않는다. '옥중화'를 하면서 진세연이 많은 노력을 했구나, 진짜 열심히 노력해서 잘하려고 했구나, 이런 이야기만 들어도 나는 정말 좋을 것 같다. 그게 목표이고 이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 관전 포인트
"옥중화의 관전 포인트는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이제껏 사극에서 처음 보여지는 곳이 조선시대 감옥인 전옥서다. 옥중화를 통해서 전옥서에 대해서 시청자 여러분들께 처음으로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두 번째는 왕조시대의 선진적 인권제도인 외지부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끝으로 '옥중화'에는 황진이, 임꺽정, 전우치, 대장금 등 명종시대의 흥미진진한 인물들이 굉장히 많이 나온다. 재미있는 팩션 사극이 될 것이다.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
[사진 = 김종학 프로덕션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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