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시그널' 출연 제의를 받고 대본을 봤을 때 정말 흥분했어요. 워낙 김은희 작가님을 좋아했고 빨리 촬영을 하고 싶어서 많이 기다려졌어요. 개인적으로도 작가님께서 다음 이야기를 만드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배우 이제훈은 올해 초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시그널'(극본 김은희 연출 김원석)에서 프로파일러 박해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고 대중들의 큰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에 대해 그는 영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인터뷰에서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촬영을 끝내고 '시그널'을 만났을 때 작품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신중하고 싶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군 제대 이후 평생 연기를 하고 싶은 사람의 입장에서 급하고 싶지 않았고, 차분히 잘 밟아가면 되지 않을까 싶었어요. 특히 드라마는 경험이 많지 않아서 스스로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고 영화와는 다르게 시놉시스와 대본을 최대한 4부까지만 보고 결정해야했어요. 그런데 워낙 김은희 작가님의 팬이었고 이야기를 만든다고 했을 때 대본을 받고 정말 흥분됐죠. 주요 배역에 잘 캐스팅을 한다면 정말 훌륭한 마스터피스가 나오겠다, 혼자 흥분해서 앞서서 생각했어요."
이제훈이 먼저 박해영 역에 캐스팅 되고, 그 이후 차수현 역에 김혜수, 이재한 역에 조진웅 등이 캐스팅을 마치면서 tvN의 새로운 어벤져스 군단이 만들어졌다. 캐스팅만으로도 놀라운 라인업에, 뚜껑을 연 '시그널'은 역시나 믿고보는 감독, 작가에 배우들이었다.
"그런 부분이 만들어지게 되면서, 다시는 내가 시그널 같은 작품을 만날 수 있을까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한국 역사상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하다보니까 다음 이야기를 궁금해 하는 분들이 있어서, 16부작이었는데 이렇게 이야기가 귀결되기에는 정말 아쉬운 마음도 상당히 컸어요. 개인적으로도 작가님께서 다음 이야기를 만드셨으면 하는 바람이 커요."
이제훈은 '시그널'에 이어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에서도 악인들을 처단하는 히어로로 분했다.
"'시그널'은 나쁜 놈들이 판을 치는 세상에서 고군분투하는 소수의 사람들의 이야기, 그런 것을 통해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요. 악의 축이 한 사람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깊게 들어가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더 깊숙하게 진행을 시키고 싶은 것. 다음 이야기를 작가님께서 염두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어떻게 하다보니 두 작품 연속 히어로물에 가까운 작품이었는데, 다음에는 멜로 연기도 꼭 다시 하고 싶어요. '건축학개론' 이후 정말 오랜만일 것 같아요."
[이제훈.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