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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송신영이 깜짝 선발 등판한다.
한화는 1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송신영을 선발 카드로 꺼냈다. 올 시즌 첫 선발 출격이다.
송신영을 선발로 내세운 이유에 대해 묻자 김성근 한화 감독은 “투수가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실제 한화는 최근 에스밀 로저스가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1군에서 제외됐고, 알렉스 마에스트리의 공백도 길어지고 있다. 부상만 없었다면, 지난 10일 선발투수는 송은범이 아닌 로저스였다.
사실 한화는 전열에서 이탈한 로저스를 대신해 송신영을 LG와의 홈 3연전 첫 경기에 투입할 계획이었다. 정민태 코치가 김성근 감독에게 송신영을 추천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은 “3연전은 머리(첫 경기)가 중요하니까 송은범으로 바꿨다. 송은범이 6회까지 잘 던져줬다”라고 말했다. 실제 송은범은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한화가 연장 10회말까지 치른 끝에 2-1로 이기는데 초석을 다졌다.
김성근 감독은 올 시즌 첫 선발 등판하는 송신영에 대해 “정민태 코치가 좋다고 하니 믿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하주석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6월 들어 타격감이 저하됐던 하주석은 최근 3경기 가운데 2차례 3안타를 기록하는 등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특히 지난 10일 LG전에서는 기선을 제압하는 솔로홈런을 터뜨렸고, 선두타자로 나선 10회말에는 안타로 출루해 결승득점을 올렸다.
김성근 감독은 하주석에 대해 “위에서 깎아 치는 게 나아졌다. 최근 며칠 사이 안 풀린 부분을 스스로 느끼고 고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별도의 조언을 하진 않았다는 의미다.
김성근 감독은 이어 “어제 두산 경기를 보니 김재환도 홈런을 잘 쳤다. 굉장히 많이 (기량이)늘었더라. 하주석과 똑같은 타격이었는데, 그런 타격이 나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송신영.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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