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공동경비구역 JSA’의 박찬욱, 이창동 감독과 이병헌이 미국 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회원으로 위촉됐다. 이로써 지난해 한국인 최초로 아카데미 회원으로 발탁된 임권택 봉준호 최민식 송강호 김상진(애니메이션 캐릭터 전문가)과 함께 모두 8명의 한국인이 아카데미 회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박찬욱 감독과 이병헌은 ‘공동경비구역 JSA’ ‘쓰리, 몬스터’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창동 감독은 '걸어도 걸어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함께 '작가' 그룹으로 분류됐다. 재미동포 김소영 감독도 이름을 올렸다.
드림웍스의 한국인 촬영감독 전용덕, 미국 드라마 '로스트'에 출연한 한인 대니얼 대 김(한국명 김대현), 할리우드 영화 프로듀서 로이 리 등도 아카데미 회원으로 활약한다.
미국 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은 29일(현지시간) 박찬욱 감독, 이병헌 등을 포함한 새로운 회원 68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박찬욱 감독은 ‘올드보이’ ‘스토커’ 등으로 세계적 거장 반열에 올랐고, 이병헌은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지아이조’ 등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특히 이병헌은 지난 2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인 최초로 시상자로 나선 바 있다.
미국 예술과학아카데미는 백인 중심적이라는 비판을 벗어나 다양성을 추구하기 위해 683명의 새 회원 가운데 여성 46%, 유색인종 41%로 구성했다.
새 회원을 포함해 현재의 아카데미 회원은 여성 27%, 유색인종 11%로 이뤄졌다. 지난해에 비해 각각 2%P, 3%P 높아졌다.
이번에 새로 합류한 회원 명단은 화려하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엠마 왓슨을 비롯해 ‘스타워즈7’ 존 보예가, ‘다크 타워’ 이드리스 엘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브리 라슨이 포함됐다.
‘나, 다니엘 블레이크’로 두 번째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켄 로치, ‘크리드’ ‘블랙팬서’의 라이언 쿠글러 감독도 합류했다.
셰릴 분 아이작스 아카데미 위원장은 “우리는 아카데미에 새로운 회원을 위촉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박찬욱, 이병헌. 사진 = 마이데일리 DB]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