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넥센이 KIA전 10연승을 질주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0회 나온 서건창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8-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KIA전 10연승, 시즌 4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 58승 1무 44패로 3위. 반면 KIA는 넥센전 악연을 이날도 끊지 못하며 시즌 성적 50승 1무 53패가 됐다.
승부는 10회에 갈렸다. 2사 이후 나선 서건창이 임창용을 상대로 홈런을 날리며 그대로 경기 끝. KIA가 합의판정을 신청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선취점은 넥센이 뽑았다. 넥센은 1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의 볼넷과 도루로 만든 찬스에서 이택근의 중전 적시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3회까지 한 점도 얻지 못한 KIA는 4회 균형을 이뤘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나선 김주찬이 스캇 맥그레거를 상대로 우중월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기세를 5회에도 이어갔다. 1사 1, 2루에서 김호령의 1타점 2루타로 역전을 이뤄낸 뒤 노수광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김주찬의 그라운드 홈런(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으로 2점을 추가, 순식간에 6-1로 앞섰다.
넥센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6회말 대반격에 나섰다. 김민성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뒤 두 타자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박동원이 좌중간 적시타를 날리며 추격 불씨를 살렸다.
박정음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넥센은 서건창의 2타점 적시타와 고종욱의 1타점 적시타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KIA가 8회 이성우의 적시타로 다시 한 발 앞서 갔지만 넥센이 이내 8회말 박동원의 좌중월 홈런으로 7-7 균형을 맞췄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팀은 넥센이 됐다.
서건창은 추격하는 2타점 적시타에 이어 개인 통산 2번째 끝내기 홈런을 날리며 팀 승리 주역이 됐다.
고종욱, 김하성, 이택근, 김민성, 박동원도 나란히 멀티히트를 날리며 승리에 공헌했다.
반면 KIA는 5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넥센전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넥센 서건창.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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