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청주 윤욱재 기자] IBK기업은행이 2년 연속 KOVO컵 정상에 올랐다.
IBK기업은행은 3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전에서 KGC인삼공사를 3-0(25-21, 25-19, 25-16)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IBK기업은행은 5년 만에 KOVO컵 결승전에 올라온 KGC인삼공사의 돌풍을 잠재우고 2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날 KGC인삼공사는 국가대표 리베로 김해란이 1세트 초반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공백을 보이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IBK기업은행은 상대가 김해란의 공백으로 리시브 불안 등을 노출하고 블로킹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며 손쉽게 승리할 수 있었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 초반 2-6으로 뒤지며 불안한 출발을 했으나 이때 김해란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빈틈을 노리기 시작했다. 김유리의 과감한 공격으로 역전을 해낸 IBK기업은행은 1세트에서만 블로킹 7개를 적중시키며 KGC인삼공사와의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한번 잡은 흐름은 놓치지 않았다. 2세트에서도 IBK기업은행의 강세는 두드러졌다. 김미연의 서브 득점에 박정아의 블로킹 득점으로 13-8로 앞서 나간 IBK기업은행은 리쉘이 어려운 위치에서 대각선 공격을 한 것이 성공하는가 하면 이고은이 과감한 2단 공격을 진행하는 등 여유까지 보이면서 2-0으로 앞서 나갈 수 있었다.
결국 IBK기업은행은 3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KGC인삼공사가 또 한번 리시브 불안을 노출했을 때, 박정아가 넘어온 공을 그대로 내리 꽂았다. 여기에 1점을 추가한 IBK기업은행은 이미 20-8로 달아나고 있었다.
[환호하는 IBK기업은행 선수들.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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