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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오늘뭐먹지' 안재욱이 입담꾼 신동엽을 꼼짝 못하게 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올리브TV '오늘 뭐 먹지' 200회 특집에는 '신성포차' 특집이 그려진 가운데, 정성호, 안영미, 권혁수, 규현, 안재욱 등이 포차의 손님으로 출연했다.
정성호, 안영미, 권혁수가 'SNL코리아' 인연으로 출연, 신동엽과 심야식당처럼 즐거운 대화를 나눴다. 안영미와 권혁수는 "신동엽 선배님은 정말 꿈 같은 분인데 내가 이런 분과 한 무대에 서서 방송을 한다는 게 아직도 신기하다"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어 성시경이 아끼는 후배로 규현이 신성포차를 찾았고 안영미와 독특한 케미스트리를 보이며 웃음이 가득한 포차 분위기를 자아냈다.
'SNL코리아' 크루들이 떠난 자리, 신동엽의 절친인 안재욱이 깜짝 등장했다. 안재욱을 본 신동엽은 크게 반가워했다. 신동엽은 절친에게 음식을 해주기 위해 "어떤 걸 해줄까"라고 물었고 안재욱은 "뭘 해도 좀 줘봐"라며 절친다운 티격태격 모습을 드러냈다.
안재욱은 "결혼하고 생활패턴이 달라져서 많이 못만났다. 내가 결혼을 늦게 했는데 아이가 생기면서 동엽이의 마음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 같은 경우는 결혼을 일찍 했으면 좋았겠다 싶다"라고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신동엽은 "어느날 결혼을 한다고 해서 정말 깜짝 놀랐다"라며 "그런데 '불후의 명곡' 녹화로 부득이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해 미안하고 속상했다"라고 말했다. 안재욱은 "'황태자 루돌프'를 하는데 연습실에서 처음 만났을 때 웃는 얼굴이 너무 예뻐서 첫눈에 반했다"라며 아내와의 첫만남을 회상했다.
또 신동엽과 함께 소문난 연예계 주당인 안재욱은 "동엽이가 신인 때 탈 쓰고 '안녕하시렵니까'를 했을 때 꼭 학교에 와서 4년 간 동엽이가 술을 다 샀다. 나도 언젠가 잘 되면 친구들에게 베풀거라는 목표의식도 생기고 1994년 데뷔하고 많이 샀다"라며 서로 의지하는 든든한 친구라는 것을 보여줬다.
특히 안재욱은, 신동엽조차 몰랐던 신동엽의 버릇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성시경에게 "동엽이 항상 네 손가락으로 먹는거 알지?"라고 말했고, 성시경은 격하게 공감했다. 실제로 '오늘뭐먹지'에서 신동엽은 손으로 먹는 음식은 네 손가락 모두를 사용해 먹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신동엽의 요리 솜씨를 묻는 제작진에 "뭘 해줬어야 맛있는지를 평가하지, 옆에서 따끔하게 말을 해줬어야지. 200번을 이러고 살아왔냐"라며 마지막까지 톰과 제리처럼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절친다운 모습으로 '오늘뭐먹지' 200회를 빛냈다.
[사진 = 올리브TV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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