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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천 김진성 기자] "식스맨들 활약으로 이겼다."
우리은행이 30일 하나은행과의 원정경기서 완승했다. 전반전서 고전했으나 후반전에 특유의 타이트한 맨투맨 디펜스가 살아났다. 제공권마저 상대를 압도하면서 완승했다. 개막 10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어려운 경기를 했다. 식스맨들을 앞세워 이겼다. 양지희는 몸 상태가 아직 정상적이지 않고, 임영희의 컨디션도 좋지 않았다. 홍보람, 최은실, 김단비 등 식스맨들의 활약이 좋았다. 이렇게 10연승을 하다 보면 식스맨들이 잘 해주는 게 감독 입장에선 든든하다"라고 입을 열었다.
식스맨 기용원칙에 대해 위 감독은 "식스맨들이 뛸 수 있는 체력이 좋은 편은 아니다. 체력 조절 능력이 좋은 선수들은 아니다. 많이 뛰면 팀에 마이너스다. 특히 홍보람 같은 경우 몸이 아직 완전하지 않지만, 팀 케미스트리에 맞게 하고 있다. 은실이와 단비는 영희 언니가 쉴 때 본인들의 역할을 잘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반전과 3쿼터 경기내용에 대해 위 감독은 "9연승을 하면 선수들이나 나나 루즈해질 수밖에 없다. 내가 아무리 고함을 질러도 선수들은 와 닿지 않는다. 전반전에는 외국선수들부터 정신을 놓고 했다. 전반전 이후 선수들에게 강하게 질책했다. 악역을 맡았다. 선수들이 정신무장을 제대로 하면서 후반전에 제대로 할 것 같은 생각은 있었다"라고 했다.
위 감독은 연승행진에 대해 "선수나 내 의지로 연승을 하는 건 아니다. 평정심을 갖고 경기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연승 기록(16연승)을 생각하고 경기를 하는 건 안 된다. 목표의식이 없다 보니 가끔 생각도 해보지만, 그런 걸 너무 의식하면 선수들이 부담을 갖는다. 매 게임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위 감독은 가장 까다로운 팀에 대해 "2라운드까지 전력을 다한 팀들이 2~3팀 있었다. 하나은행, KB, 삼성생명이 특히 그렇다. 판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라고 대답을 아꼈다.
[위성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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