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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친구를 따라 베이징 내 대학 구경을 하던 상하이의 한 대학생이 연못에서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상하이 소재 푸단대학 1학년에 재학 중이던 한 남학생이 지난 10일 새벽 0시경 베이징 소재 칭화대학 내 얼음이 언 연못을 거닐다가 얼음이 깨지면서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베이징신보(北京晨報), 신경보(新京報) 등 중국 언론서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숨진 푸단대학 남학생은 칭화대학에 다니는 고교 동창생과 함께 칭화대학 내 수무칭화(水木淸華) 허탕(荷塘) 연못을 거닐고 있었으며 겨울철이라 이 연못이 당시 얼어 붙어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 명의 학생은 얼음이 꽁꽁 언 연못 서쪽에서 얼음이 두껍게 얼지 않은 연못 동쪽을 향해 걸어가던 중 얼음이 갑자기 깨지면서 물에 빠지는 사고를 당했으며 얼마 후 구조대가 출동했으나 이 가운데 푸단대학 재학생이 이미 숨진 상태였다.
두 학생은 사고가 발생하기 전 술을 마셨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으며 당시 연못가에는 "연못 안이 위험하니 연못 내로 절대 들어가지 마시오"라는 경고 표지판이 세워져 있었다고 중국 현지 언론에서 강조해 전했다.
중국 베이징 현지 하이뎬구 경찰은 현재 타살 등 형사범죄 가능성은 배제한 채로 이번 사고의 발생 경위를 현재 추가로 조사 중이다.
[허탕 연못. 사진 = 바이두닷컴]
남소현 기자 nsh12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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