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전북 현대를 상대로 인상적인 K리그 데뷔전을 치른 인천 유나이티드 문선민(25)이 더 좋은 활약을 다짐했다.
문선민은 18일 오후 3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벌어진 전북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라운드서 전반 9분 부상을 당한 김대경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대학 시절 K리그 트래프트 실패 후 스웨덴 리그에서 뛰었던 문선민의 K리그 데뷔전이다.
경기 후 문선민은 “K리그에서 첫 경기를 했다. 감회가 새롭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선민은 이날 후반 26분 페널티킥을 만들어내며 전북을 패배 직전까지 몰았다. 하지만 웨슬리의 실축으로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문선민은 “전북은 K리그에서 가장 강한 팀이다. 아쉽게 이기진 못했지만 공격과 수비에서 조직적으로 하면서 무승부를 거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웨슬리의 페널티킥 실축에 대해선 “웨슬리가 실축 후 계속 고개를 떨궜다. 실망하지 말고 계속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목이 쉬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장 안에서는 괜찮다고 말했지만, 밖에서는 장난 치면 놀릴 생각이다”고 웃었다.
스웨덴 리그에서 활약했던 문선민은 “K리그 높다고 느꼈다. 피지컬은 스웨덴이 좋지만 K리그는 압박의 속도가 빠르다”고 설명했다.
문선민은 스스로의 장점을 개인기로 꼽았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저돌적인 돌파가 나의 장점이라고 생각했다. 오늘 그게 잘 됐다. K리그에서 뛰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나를 검증받고 싶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개인적으로 10점 만점에 6.5점을 주고 싶다. 페널티킥 만든 상황은 좋았는데 어설픈 실수나 수비 가담 부분에서 박스 안에 가서 세밀함이나 슈팅이 아쉬웠다”고 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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